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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아동학대 협력네트워크 구축...영유아보육 조례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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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8. 04. 17. 15:56

인천 서구가 어린이집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의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아동학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구는 오는 18일 현행 영유아보육조례 운영상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인천시 서구 영유아보육 조례’ 개정을 공포·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의 적극적인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보육솔루션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아동학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사건 자체와 관련자의 처벌 여부 등에는 관심이 집중되지만, 피해자인 아동에 대한 관리와 향후 대처 등에 대한 사후문제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지고 제도 또한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아동학대 관계기관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보육전문가, 상담전문가, 법률전문가, 경찰공무원 등 아동학대 관련 전문의와 보육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보육솔루션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보육솔루션위원회는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피해아동의 신속한 지원과 어린이집의 보육환경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구는 영유아보육의 질적 향상과 보육교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우수한 어린이집과 보육교직원에 대한 표창과 포상 근거를 조례에 반영했다.

또 보육관련 우수 시책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부모, 보육교직원과 어린이집 운영자를 대상으로 우수제안이나 사례를 공모해 시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의 정서적·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육교직원 또는 영유아의 심리검사와 심리치료에 드는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구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에 ‘아동학대 심리치료지원 사업비’ 1500만원을 편성, 피해아동을 지원한다.

또 아동학대 사건 예방을 위해 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매일 오후 4~6시까지 2시간씩 보육교직원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운영한다.

앞서 구는 올 1월부터 매주 화요일 야간상담(오후 4~9시)을 운영해 보육교직원의 스트레스 관리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매주 첫째, 셋째 금요일에는 보육교직원의 신청에 따라 다면적 인성검사와 캘리포니아 성격검사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구는 보육교직원의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본 사업의 운영성과 등을 분석 후 향후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어려움을 찾아 개선하는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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