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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면 암호화폐 주는 플랫폼 나온다

게임하면 암호화폐 주는 플랫폼 나온다

기사승인 2018. 04.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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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렉탈, 내달 '프렉탈 플레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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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일 프렉탈 대표가 18일 서울 위워크 삼성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 데이터 공유경제 시스템 ‘프렉탈 플레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게임 데이터를 토큰화해 게이머와 게임사에 수익으로 돌려주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이 나온다. 게이머는 게임 플레이로 토큰을 얻어 현금화 등에 활용할 수 있고, 게임사는 유저 데이터로 직접 마케팅해 게임 유통 및 광고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김천일 프렉탈 대표는 18일 서울 위워크 삼성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이머들의 게임 투자 시간과 노력이 버려지고 있다. 매일 20억명 이상의 게임 데이터가 소멸한다”며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공유경제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에게 토큰을 지급해 게임 경험 가치를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렉탈의 게임 데이터 공유 경제 시스템은 크게 2개로 나뉜다. 암호화폐 이오스(EOS) 블록체인 기반 디앱(DApp·분산 애플리케이션) ‘프렉탈 플레이’와 데이터 기반 광고 타깃팅 플랫폼 ‘프렉탈 애드-콘솔’이다.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은 5월 초 테스트 버전 출시를 앞둔 프렉탈 플레이다. 프렉탈 플레이를 통해 게임 이력 데이터를 기부해 토큰(PLT)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토큰은 현금화나 아이템 구매, 서비스 결제 등에 활용 가능하다. 게임 이력이 누적돼 게임 변경 시점에 게임사로부터 특별 초대를 받을 수 있다.

게임사들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프렉탈 애드-콘솔을 통해 게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게임 데이터는 △설치 게임 △선호 장르 △현 플레이 게임 △병행 플레이 게임 △ 게임별 실행 시간 △게임별 실행 횟수 △게임 변경 주기 △국가·기기 정보 등이다. 이 데이터로 타깃 사용자에게 직접 마케팅해 게임 플랫폼사나 퍼블리셔, 광고 대행사 등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게임사 매출 80%가 유통 수수료로 지급되고 있다. 게임사 수익성을 저하하는 잘못된 이익 배분”이라며 “진성 유저들이 게임 변경 시 게임사가 더 좋은 오퍼를 제시해 이탈을 막고 게임 플레이 기준의 광고비를 책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타깃 광고 플랫폼과 비교해 예를 들었다. 그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기존 광고 플랫폼은 사용자 국가나 성별, 나이 정도만 파악할 수 있어 클릭당 또는 노출당 광고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효율적 데이터 기반 광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존 플랫폼보다 많은 정보가 제공되는 만큼 게임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과 활용 결정권은 게이머에게 있다. 게이머 이력서 등 개인 데이터는 내부 서버에 보관되지 않고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김 대표는 “데이터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유출 없는 안정성으로 유저에게 데이터 결정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렉탈은 한국·중국·일본의 셀프 퍼블리싱 중소형 게임사를 대상으로 초기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200개 이상 파트너 게임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프렉탈 플랫폼 사용 전후 변화치 등을 통해 레퍼런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프렉탈의 초기 투자자로는 박지영 전 컴투스 대표, 신현성 티몬 대표,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 신철호 게임 스타트업 전문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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