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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웨어러블 등 ‘신 테크 제품’ 붐에 경제 수혜 입을까

아시아, 웨어러블 등 ‘신 테크 제품’ 붐에 경제 수혜 입을까

기사승인 2018. 05.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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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아시아를 성장시킨 ‘테크 붐’이 또 다시 ‘신 성장동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경제를 견인했던 스마트폰의 바톤을 스마트워치 등 새로운 테크 제품이 넘겨 받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안경·팔찌·시계 등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장치인 웨어러블 장치와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장치를 통신망에 연결에 제어하는 스마트홈 장치 등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전망되고 있다. 또 한 번의 테크붐이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한 아시아 제조업체들의 피해도 상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쉬 마사이 국제통화기금(IMF) 태평양 지역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일부 분야(스마트 폰)에서의 수요가 완화될 수 있지만, 이는 다른 분야(웨어러블 장치 등)의 수요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인도 및 기타 프런티어마켓의 거대한 중산층”이 이 수요 증대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의 한 전문가도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테크 붐의 새 시대를 예견했다. 세계가 최근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서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 시대로 전환되는 초기 단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이 전문가는 다가오는 새 시대가 유·무선 통신망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사람의 개입 없이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아 일을 처리하는 사물인터넷(IT)과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여러 기술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하는 첫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스 리우 IDC 싱가폴 지부 리서치 매니저도 “우리는 이제 웨어러블, 스마트 홈 장치를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바디캠(신체 부착 카메라·body-worn camera)의 판매가 2021년까지 560만 건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올해 판매 예측치인 160만대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가트너는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스마트워치의 판매량 역시 올해 4800만대에서 2021년 8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동안 2배가량 증가해 6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IT 마켓리서치 회사 IDC도 올해 드론·로봇 솔루션에 대한 지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031억 달러(약 109조 9561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2022년까지는 지출액이 두 배 가까이 뛰어 2184억 달러(약 232조 923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중국·일본·한국·태국이 (과거)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그랬듯, 새로운 테크붐 시대의 최대 경제 수혜국이 될 것”이라며 “신제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스를 제조하는 LG디스플레이나, 드론에 사용되는 3D 센서를 개발 중인 일본 소니 등이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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