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영준 삼육대 교수, ‘2018 프랑스 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 출전

김영준 삼육대 교수, ‘2018 프랑스 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 출전

기사승인 2018. 05. 14. 16: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육대
김영준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겸임교수(게이트준 대표)가 오는 11월 4일까지 프랑스 쇼몽성에서 열리는 ‘2018 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에 정원작품 ‘사색의 끈(A string of Thoughts)’을 출품했다./제공=삼육대
김영준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겸임교수(게이트준 대표)가 오는 11월 4일까지 프랑스 쇼몽성에서 열리는 ‘2018 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에 정원작품 ‘사색의 끈(A string of Thoughts)’을 출품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가 이 대회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서는 최초다.

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은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 네덜란드의 쾨켄호프 가든쇼와 함께 세계 3대 가든쇼로 꼽힌다. 화훼에 집중된 다른 대회와는 달리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주력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사색의 정원’을 주제로 300여개의 제안작을 응모 받아 이 중 25개 작품이 전시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김영준 교수의 출품작 ‘사색의 끈’은 조선시대 유배자들이 낚시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들의 낚시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월’과 ‘생각’을 잡기 위한 행위다. “드리워진 낚시의 줄은 유배지의 수면 아래를 탐색하지만, 유배자의 마음속은 ‘사색의 끈’을 통해 속박된 공간을 벗어나 시공을 초월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속박된 공간에서 한껏 휘어진 낚시대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바깥 세상에 당겨진 낚시줄은 수많은 생각의 갈래를 표현한다”며 “유배지에서 바깥을 향해 뻗은 낚시대는 단절된 공간에서의 사색의 확장성과 간절함을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교수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외정원부문 금상,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코리아가든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일본 나가사키 가드닝월드컵에 한국대표로도 출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