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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공지능 ‘개인화 시대’… 스마트폰 내장형 인터페이스 개발

[단독] 인공지능 ‘개인화 시대’… 스마트폰 내장형 인터페이스 개발

기사승인 2018. 05.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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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지능을 이용한 스마트기기 내장형 인터페이스’ 그래픽
앞으로 데이터 서버에 연결하지 않고도 인공지능(AI) 비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스마트TV·스마트카 등에 내장할 수 있는 AI 인터페이스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시대 무분별한 정보수집에 따른 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인공지능연구센터는 최근 ‘초소형 지능을 이용한 스마트기기 내장형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센터는 새로 개발한 인터페이스를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월드 IT쇼 2018’에서 선보인다.

AI는 기계가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인간처럼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초지능화’를 구현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비서’ 등 지능형 서비스는 사용자의 정보를 분석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현재 상용화 중인 대다수의 지능형 서비스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AI가 위치한 데이터 서버에서 수집·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서버를 통해 정보가 옮겨지면서 사생활 침해가 생길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려대 연구진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작고 강력한 ‘텍스트 지능’을 활용해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 내부에서 동작하는 개인화된 인터페이스 기술인 ‘시그인터페이스(sigInterface)’를 개발했다. 시그인터페이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사용자가 소비하는 콘텐츠를 분석해 사용자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뉴스·동영상·지도 등 다양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시그인터페이스는 스마트TV·스마트카 등 사용자의 스마트 기기 간 근거리 통신으로 사용자의 관심사를 주고받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집 안팎 다양한 스마트 기기 상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그래픽 참조> 특히 이 기술은 외부 서버에 개인정보를 등록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자체적으로 사용자의 관심사항을 이해할 수 있어 정보 유출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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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언어 질의응답을 위한 준지도 학습 데이터 생성’ 기술 방식.
고려대학교 인공지능연구센터는 이번 월드 IT쇼 2018에서 ‘다중언어 질의응답을 위한 준지도 학습 데이터 생성’ 기술도 선보인다. 이 기술을 통해 특정 내용을 타언어로 번역시 AI 기계학습을 또다시 처음부터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여러 학습 데이터셋(SQuAD, Marco, WikiQA, MCTest, SearchQA 등)이 공개됐지만 이들 중 대부분의 데이터셋은 영어로 구성돼있어 한국어 등으로는 딥러닝 모델 구축이 어려웠다. 데이터셋을 또 다른 언어로 새로 만드는 작업은 시간·비용이 많이 드는데 센터가 개발한 이 기술로는 영어로 구축한 데이터셋(SQuAD)을 기계번역을 통해 다중 언어 모델로 쉽게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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