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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화케미칼 2공장서 염소가스 누출…근로자 등 19명 부상(종합2)

울산 한화케미칼 2공장서 염소가스 누출…근로자 등 19명 부상(종합2)

기사승인 2018. 05.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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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스 누출 사고 발생한 한화케미칼
17일 오전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 정문으로 119구급차가 들어가고 있다./연합
각종 포장재와 용기 뚜껑 등을 생산하는 울산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17일 오전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등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현장 주변에 있던 근로자 1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화케미칼 직원 이모씨(42), 협력업체 직원 송모씨(49) 등 13명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고, 6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호흡 곤란을 비롯해 메스꺼움,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콧물을 흘리는 등의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다. 또 현재까지 주변 근로자 외에 시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고부가 염소화 PVC(CPVC) 공정의 제품 출하 과정에서 배관 등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있다.

“여천동 일원에 악취가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염소 이송배관에서 누출이 발생한 것을 확인한 뒤 45분 만에 차단 조치하고, 사고 현장에 소석회를 뿌리는 등 중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염소가스 누출량, 피해 규모,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5년 7월에는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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