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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페스티벌] “지식 공부 보다 직무 관심도 표현이 중요해”

[잡페스티벌] “지식 공부 보다 직무 관심도 표현이 중요해”

기사승인 2018. 0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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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증권 잡 페스티벌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와 숙명여자대학교가 함께 하는 ‘2018 금융·증권 잡 페스티벌’에서 한국투자증권 한승영 인사부 과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졸업한 선배들이나 직장에 다니는 지인을 직접 만나 다양하고 실직적인 정보를 들어보세요.” (한승영 한국투자증권 인사부 팀장)

“기업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냉철하게 분석해 자소서를 쓰는 게 좋습니다. 상식·필기 등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김정환 슈페리어뱅커스 대표)

27일 오후 숙명여자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금융·증권 잡 페스티벌’에 강연자로 나선 금융·증권사 인사담당자들은 회사소개 및 2018 채용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아낌없이 전달했다.

이들은 금융·증권사 신입사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재무·회계 등의 지식 공부보다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승영 한국투자증권 인사부 차장은 “저희는 경력사원이 아니라 신입사원을 뽑는다”며 “입사하자마자 현장에 가서 성과를 내길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응주 미래에셋대우 선임매니저는 “회사는 육성에 대한 책임도 있다”며 “회사에 녹아들 수 있는 사람을 뽑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 “지식의 단계가 1~10까지 있을 때 절대적으로 도달해야하는 단계는 없다”며 “비전을 갖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환 슈페리어뱅커스 대표는 은행권 취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아이젠하워의 시간관리 매트릭스에 대해 설명하며 “중요한 일은 급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며 “미리 준비하면 주도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서는 ‘귀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실제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이상은 롯데카드 인사팀 대리는 2015년 상반기부터 시행한 당사의 ‘스펙 다이어트’ 제도를 설명했다. 스펙다이어트란 증명사진·자격사항· 경력 및 사회경험 등 실제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을 완전히 삭제하고, 경력 및 사회경험은 최대한 자기소개서에 반영해 작성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채용절차다.

인사담당자의 강연이 끝나자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숙명여자대학교 학생은 “롯데카드가 스펙을 입력하는 칸을 없앴는데, 그럼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은지 솔직하게 듣고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리는 “경영·경제·통계학과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계학과라고 해서 통계프로그램을 잘한다거나 통계적 역량이나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 공부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역량을 길렀는지와 인문학적 소양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 참석자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상아 중앙대학교 학생은 “원래는 은행권 취업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인사담당자 강연을 듣고 증권사 취업에도 관심이 생겼다”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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