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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래성장엔진 ‘배터리’…덩치 키우며 존재감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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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모 기자

승인 : 2018. 05. 30. 15:25

전지부문, 2015년 이래 3개년 연속 매출 성장
작년 영업익 289억원, 사업성 개선세도 뚜렷
전기차·ESS 중대형 전지시장의 성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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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셀 / 사진=LG화학
LG화학의 미래성장엔진으로 꼽히는 전지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LG화학은 아직까지 기초소재 부문이 절대적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배터리시장의 성장세가 커 향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개년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문의 매출기여도는 3개년 연속 증가했다. 2015년 매출은 3조1471억원, 2016년에는 3조5616억원, 지난해는 4조560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3개년 동안 15.6%, 17.2%, 17.7%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전지사업부문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 2015년 5억원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16년 493억원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부문의 2조8081억원 영업이익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지만 LG화학 전체 영업이익 비중의 1%를 차지했다.

전지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액 대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LG화학의 사업부로 흡수 합병된 생명과학부문(옛 LG생명과학)보다 영업이익 기여도가 낮아 사업성이 낮은 사업부문으로 꼽혔다. 하지만 점점 상황이 바뀌고 있는 셈이다.

올해 1분기에도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며 LG화학 전체 매출 대비 19% 비중을 차지했고, 1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0.3%로 나타났다. 올해 어떤 결과를 남길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중에서는 소형전지의 수익률이 좋고 중대형 전지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면서 “전지 관련 사업은 아직 수익을 내기보다는 투자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기술개발과 함께 배터리(소형전지 셀·자동차용 전지)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중국과 미국, 폴란드 등에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LG화학은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전년 대비 52% 증액된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중 배터리에는 1조5000억원 가량이 투자돼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전지사업부문의 연속 흑자 기조가 나타나고 있는데 스마트폰을 비롯해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소형전지는 물론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중대형전지 기반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LG화학 배터리 관련 사업의 실적 기여도는 장기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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