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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 접경지역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영종도∼신도 구간은 민자에서 국·시비로 변경해 건설하고, 신도∼강화도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다.
영종도∼신도 구간은 3.5㎞에 건설비는 1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신도∼강화도는 11.1㎞로 3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인천시는 민자를 유치해 연도교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수도권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인 강화도를 직접 연결한다는 특수성과 최근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으로 남북교류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인천시는 정부에 연도교 건설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해 줄 것을 건의,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따라서 이달 말 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 연도교 건설 사업비의 70%는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30%는 인천시가 부담하게 된다. 시는 재정 사업으로 확정되면 내년에 사업타당성 평가,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이르면 2020년 공사에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도∼강화도 연도교는 현 정부가 계획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주요 교통 인프라이자 시발(始發) 구간이어서 남북관계에 따라 사업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2단계로 추진되는 신도∼강화도 구간은 아직 구체적 사업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영종도∼신도 연도교가 국비로 건설될 경우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풀리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소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