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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게 섰거라…중국 전기차 바이톤, 5억 달러 자금조달 성공

테슬라 게 섰거라…중국 전기차 바이톤, 5억 달러 자금조달 성공

기사승인 2018. 06. 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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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바이톤 홈페이지
중국 전기자동차(EV) 스타트업 바이톤(Byton)이 5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미국의 테슬라 등 라이벌 기업 따라잡기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중국 난징(南京)에 본사를 둔 바이톤의 북미 캘리포니아 본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5억 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마쳤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바이톤에 베팅한 주요 투자자로는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 중국제일기차(FAW) △중국 칭화대가 운영하는 치디 홀딩스(Tus-Holdings)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 CATL 등이 있다.

스타트업 투자는 창업 초기 단계의 ‘엔젤 투자’와 이후 발전 단계에서의 ‘시드 투자’로 나뉘며 단계에 따라 ‘시리즈 A~E’ 로 분류한다. 각 단계별로 해당 스타트업이 창출한 실적을 평가받게 되고, 이에 따라 투자금과 자본이 정해진다. 몸집이 크고 발전된 단계의 스타트업일수록 시리즈 A보다 시리즈 B, 시리즈 B보다 시리즈 C 투자를 받는 식이다. 

바이톤은 이번에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다니엘 커처트 공동 창업자는 “이번 자금 조달 성공은 얼마나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바이톤의 투자자 그룹의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우리의 발전 가능성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커처트는 “바이톤은 ‘기술·제품·자본·공장’이라는 자동차 스타트업 4가지 필수 요소의 새로운 벤치마크(기준점)를 정립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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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커처트 바이톤 공동 창업자. 사진출처=바이톤 홈페이지
바이톤은 이어 중국 난징 지역에 글로벌 경영 본부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글로벌 본부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자사 자율주행 연구·개발센터와 독일 뮌헨에 있는 자사 디자인센터 등 해외 본부들이 서로 수월하게 협업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톤은 중국 베이징·상하이, 홍콩 센터를 포함해 세계 각지에 총 6개 본부를 두고 있다. 

바이톤은 BMW·닛산·테슬라 등 자동차 기업과 애플·구글 등 IT 기업 임원 출신이 2016년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창업자는 외국인이지만, 자본은 중국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이 댔다. 

바이톤은 올해 초 자사 전기차 브랜드인 ‘바이톤’을 최초 공개하고 미국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8’에서 전기차의 비전을 ‘직관적이고 지능적인’(intuitive and intelligent)으로 삼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판매를 시작해 2020년 미국과 유럽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바이톤은 전기차 한 대당 가격을 테슬라 모델X보다 약 40% 저렴한 4만5000달러로 정했다. 바이톤에 따르면 전기차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는 운전자와 승객의 얼굴을 구별하고 제스처 및 감정도 인식할 수 있다. 첨단 대시보드 디스플레이와 아마존 알렉사 음성인식 시스템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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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톤은 중국 난징을 거점으로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독일 뮌헨, 미국 산타클라라 등 총 6개의 본부를 뒀다.사진출처=바이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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