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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 ‘신반포자이’ 내달 입주…웃돈만 10억원

고분양가 논란 ‘신반포자이’ 내달 입주…웃돈만 10억원

기사승인 2018. 06. 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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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입주예정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세 '껑충'
은평,마포 등 강북 아파트의 2~3배 프리미엄
입지 좋고 새아파트 인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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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 서초구 일대 노른자위 아파트가 줄줄이 입주를 맞으면서 이들 단지의 가격 상승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반포자이’ ‘반포래미안아이파크’ 등은 2015년 말~2016년 초 분양 당시 고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 경기가 계속 호조세를 보였고, 최근 정부가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달 입주를 시작하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면적 84㎡는 현재 23억~24억원 수준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13억6000만~15억원)보다 10억원 가까이 뛴 가격이다.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2016년 1월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429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교통·교육 등 생활인프라가 뛰어나 청약경쟁률이 최고 100대 1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엿새 만에 일반 분양분 113가구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8월 집들이를 하는 ‘반포래미안아이파크’(서초한양아파트 재건축) 전용면적 84㎡는 현재 20억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해, 분양가(14억~15억원)에 5억~6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반포래미안아이파크’는 2015년 말 공급 당시 입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3.3㎡당 4258만원)가 비싸다는 평이 많았다. 이 때문에 미분양이 다수 발생해 여타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판매 기간이 길었다.

그러나 분양 후 부동산 경기 호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5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서초 삼호가든4차 재건축)도 4억~5억원대 웃돈을 형성하고 있다. 이 단지 전용 84㎡는 분양가가 12억8000만~15억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19억원 안팎에 매물이 나와 있다.

잠원동 A공인 대표는 “반포래미안아이파크의 경우 조합원 90% 가까이가 입주를 계획해 매매 물건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며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도 매물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4억원에서 많게는 10억까지 형성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웃돈은 서울 여타지역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내달 입주하는 은평구 신사동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는 분양가가 4억6000만원 안팎이었는데 현재 5억3000만원대로 2년 반 사이 7000만원 가량 올랐다.

8월 집들이를 앞두고 있는 마포구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 전용 84㎡는 분양가 7억~7억8000만원에서 현재 10억원 안팎에 거래돼 2억~3억원 가량 뛰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곧 입주하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입지가 워낙 좋은 곳들이고, 분양 후 부동산 경기가 잘 받쳐준 영향도 크다”면서 “여기에 최근 각종 규제로 강남 재건축 사업이 어려워져, 입주를 앞둔 이 지역 새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웃돈도 강북보다 2~3배 더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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