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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빈소에 각계 인사 조문행렬 (종합)

김종필 전 총리 빈소에 각계 인사 조문행렬 (종합)

기사승인 2018. 06. 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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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4일 이틀째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7시 50분께 빈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빈소 한쪽에 마련된 내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머물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총리는 “김 전 총리의 공적을 기려 정부로서 소홀함 없이 모실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총리는 (DJP 연합으로) 정권교체라는 큰 시대적 책무를 다한 어르신”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문희상 의원은 “산업화의 기수였고 민주화의 초석을 닦았다”고 평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24일 빈소를 방문해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주역이었던 김 전 총리님의 명목을 빈다”면서 “상생하고 통합하는 정치에 대한 교훈을 만드셨기 때문에 그런 뜻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12년 2월까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몸담았다. 자민련 대변인을 지낸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별세 소식을 듣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와 상주 역할을 자처하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도 “한국당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JP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기린다”고 애도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명암이 엇갈리지만 족적이 크다”며 “DJP연합을 통해 헌정사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데 기여 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박 의원은 “DJ정부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고인을 총리로 모셨고 최근까지 찾아뵙고 많은 지도를 받았는데 충격이 크다”고 했다.

이완구 전 총리도 빈소를 방문했다. 이 전 총리는 “충청인들만이 JP키즈가 아니고 JP의 여유와 너그러움, 관용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JP키즈”라며 “저는 속을 많이 썩여서 JP로부터 예쁨은 못받았다. 그런 개인적 많은 소회가 있다”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정치인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정치인으로 오래 기억날 것 같다”며 애도했다

김 전 총리의 아호를 따 출범한 ‘운정회’(雲庭會) 회장을 맡고 있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도 빈소에서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용채 전 국회의원, 한갑수 전 농수산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태섭 전 과기부 장관, 이긍규·김종학 전 국회의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배우 정혜선씨와 성우 고은정씨도 눈물을 흘리며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와 이 총리의 조화가 제단 옆에 높였고, 이명박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를 표했다. 병상에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조화에는 ‘근조 삼성 회장 이건희’라고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영결식은 신문영 운정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진동 이사장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이한동 장례위원장이 조사, 박형규 전 의원이 만사를 하고 손인웅 목사님이 기도한 뒤 성문 스님이 염불을 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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