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도시재생뉴딜 600억 어디에 투입될까

서울 도시재생뉴딜 600억 어디에 투입될까

기사승인 2018. 06. 28. 17: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다음달 자치구 대상 사업지 신청 접수
7곳 선정, 구로-관악구 등 참여 할 듯
Print
내달 초 문재인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서울 자치구 신청이 마감됨 따라, 어떤 지역들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경우 이미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민 공감대가 형성됐거나 개발개획 수립 등 준비가 일정부분 진행된 곳이 많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각 자치구로부터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는 이 중 7곳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 후 8월 말 최종 사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은 최대 2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도시재생을 진행할 수 있다.

구로구, 관악구 등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기존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곳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희망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3곳 중 1곳을, 관악구는 희망지 사업 다음 단계인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곳을 도시재생 뉴딜 지역으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사업지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희망지 사업’ 단계, 이를 바탕으로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활성화 지역’ 단계 등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는 이미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난곡난향 지역 일부를 도시재생뉴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현재 개발계획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난곡 도시재생 사업부지가 26만㎡ 정도 되는데, 이 부지 내 9만9000㎡ 정도를 따로 도시재생뉴딜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처럼 이미 주민들과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상당부분 형성했거나 이를 바탕으로 사업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지역들이 이번 도시재생 뉴딜 신청지 대부분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로, 관악뿐 아니라 여타 자치구 중에서도 희망지나 활성화지역으로 이미 선정된 곳을 도시재생뉴딜로 준비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서울시 역시 단기간 내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그런 지역들을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자치구는 같은 이유로 이번 도시재생뉴딜에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감지된다.

서울시가 앞서 창신숭인, 가리봉, 해방촌 등과 같이 이미 국비나 시비가 투입돼 사업이 진행된 지역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도봉구의 경우 이미 창3동이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돼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인데다, 이들 지역 외 도시재생뉴딜을 진행할 만한 곳이 없다고 판단해 이번에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도시재생뉴딜사업(최대 250억원 지원)이 서울형(100억원)보다 지원금액이 크다 보니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면서 “그러나 국토부가 요구하는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기존에 진행하는 사업지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참여하지 않는 자치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서울시는 개발로 인한 부동산 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사업지 선정 집값 기준을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들여다 봐야할 내용이 많다”면서 “협의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