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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벨기에, 크로아티아-잉글랜드, 4강 혈투 예고

프랑스-벨기에, 크로아티아-잉글랜드, 4강 혈투 예고

기사승인 2018. 07. 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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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에 올라 있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과 신예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사진=로이터·AFP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프랑스와 벨기에가 결승 진출권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잉글랜드는 스웨덴과 8강전에서 팀 최대 무기 세트피스의 위력을 보여준 해리 매과이어의 선제골과 스웨덴의 수비를 흔든 델리 알리의 추가골, 골키퍼 픽퍼드의 눈부신 선방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2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 역시 러시아와 전후반을 2-2로 비긴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4-3 승리를 거두며 20년 만에 4강전에 올랐다. 이에 앞서 프랑스는 라파엘 바란의 선제 헤딩골과 그리즈만의 추가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치고 12년 만에, 벨기에는 상대 자책골과 케빈 더브라위너의 추가골을 앞세워 후반에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한 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2-1로 제압하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4강 팀의 목표는 이제 월드컵 우승이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잉글랜드는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이어지는 세트피스를 통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스웨덴과의 8강까지 넣은 11골 중 8골(72.7%)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록했다. 스웨덴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월드컵 득점왕 해리 케인(6골)이 해리 매과이어에게 귓속말을 한 후 수비수 4명을 유인했고, 이는 매과이어가 선제 헤딩골을 넣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월드컵 새내기인 ‘영국의 조현우’ 조던 픽포드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스웨덴전에서 후반에만 상대의 결정적인 세 번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후반 2분 마르쿠스 베리의 강력한 헤딩슛, 16분 빅토르 클라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 26분 베리의 예리한 왼발 슈팅 모두 그에게 막혔다.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저주’를 끊어낸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킬지 주목된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에 입성한 이후 2경기 연속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거치며 승리를 따내 체력이 고갈된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볼을 2개나 막은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안고 있다. 그러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제압한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의 공수를 아우르는 환상적인 중원 장악력은 여전히 팀의 가장 큰 무기다. 레오넬 메시보다도 창의적인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 최초로 패스 100회 이상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11일 오전 3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혈전이 예고된다. 19세인 신예 킬리안 음바페는 10대로서는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아르헨티나와 16강전)을 터트리는 등 순간 스피드와 방향전환을 바탕으로 한 골 결정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득점 신고를 하지 못했지만, 앙트완 그리즈만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 포지션이 고루 좋아 ‘황금세대’라고 불리고 있는 벨기에 또한 로멜루 쿠카쿠, 에당 아자르, 데 브라위너의 삼각편대를 바탕으로 공격력이 절정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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