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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사다리’ 통했나…상반기 ‘이전상장’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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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사다리’ 통했나…상반기 ‘이전상장’ 역대 최다

장진원 기자 | 기사승인 2018. 0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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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벤처기업이나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은행 문턱은 넘지 못할 산과 같다. 미래 성장성을 갖췄다 하더라도, 사업자금 융통을 위한 대출 신청 단계부터 퇴짜를 맞기 일쑤여서다. 은행권서 자금조달이 막히면 곧장 자금난에 허덕이다 결국 문을 닫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2013년 문을 연 코넥스시장은 이처럼 사업자금 조달에 애를 먹는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전용 시장이다. 기존 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에 비해 상장 문턱부터 크게 낮췄다.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 중 지정자문인이 상장적격성을 판정해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해당 기업의 재무적 요인에 관계 없이 상장이 가능하다.

초기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를 직접금융, 즉 주식발행으로 바꾸려는 코넥스의 목표가 빛을 보기 시작한 걸까.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코넥스에서 상위시장인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이 4곳(스펙상장 제외)이나 나왔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셀트리온까지 더하면 올해 기업가치 상승에 성공한 이전상장 기업은 5곳에 달한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11일 현재 코스닥 이전 최종승인을 받은 기업도 3곳 이전상장 심사요청 기업도 5곳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한해 20여사가 코스닥 이전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상장에 성공한 기업이 늘어난 만큼 상장의 질도 개선됐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코스닥으로 적을 옮긴 코넥스 기업들의 현재 주가를 살펴보면 절반은 공모가를 웃돌고 나머지는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2월 21일 이전상장한 엔지캠생명과학은 11일 기준, 공모가 5만6000원 대비 53.4% 오른 8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아시아종묘도 11일 현재 공모가 대비 7.8% 오른 4850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오스테오닉과 링크제니시스는 공모가를 각각 18.4%, 69.7% 밑돌았다.

올 들어 코넥스의 ‘성장 사다리’ 역할이 강화됐다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먼저 코넥스-코스닥을 굳이 분리해야 하는가의 문제다. 연초 정부와 금융당국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특히 이를 위해 코스닥 상장 문턱을 크게 낮췄는데, 이를 적용하면 현재 코넥스 기업의 70% 이상이 당장 코스닥 이전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코넥스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갈수록 떨어지는 시장 자체의 활력도 문제다. 코넥스의 시가총액은 개장 첫해인 2013년 9234억원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4조908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래대금은 2016년 6069억원을 정점으로 2017년 들어선 433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016년 25억원에서 지난해 18억원으로 감소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초기 성장기업들의 경우 코넥스 상장을 통해 검증된 기업이라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넥스 무용론과는 달리 올해 코넥스의 성장사다리 역할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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