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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치는 잦은 소변·잔뇨감 … 40대 이후 삶의 질 악화 주범 ‘전립선비대증’

밤잠 설치는 잦은 소변·잔뇨감 … 40대 이후 삶의 질 악화 주범 ‘전립선비대증’

김시영 기자 | 기사승인 2018. 07.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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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소변으로 밤잠을 설친다면,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자주 보거나 급히 화장실을 가다 소변을 흘린다면 대표적 전립선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노화에 따라 전립선 조직 크기가 증가해 전립선 내부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해 소변 배출 장애를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전립선의 구조와 위치
◇ 전립선비대증 … 노화가 가장 큰 원인

전립선은 남성 방광하부에 있는 밤톨크기의 성선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산한다. 전립선은 40대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크기가 커진다. 커진 전립선이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를 누르면 이 압박 때문에 소변배출이 방해받아 각종 배뇨 증상을 보인다. 소변세기가 약해지거나 지연뇨·배뇨 후 잔뇨감, 빈뇨·야간뇨·절박뇨 등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은 연령 증가에 따라 발생빈도도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립선 비대증 진료 인원은 119만5000명이다. 70대 이상이 49만7000명(4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37만1000명(31.1%), 50대 23만2000명(19.4%)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2.1%를 차지했다. 중년 이상 남성이라면 숙명과도 같은 질환인 셈이다.

◇ 물 섭취 제한 일상생활 불편 초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여행이나 장시간 외출 시 배뇨 증상으로 물이나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이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려워 2시간 이상 운전을 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제한받기도 한다.

이같은 불편은 치료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어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요구된다. 증상점수표 작성, 항문을 통한 전립선 촉진, 소변검사, 전립선특이항원 피검사, 요속검사, 잔뇨량 측정, 배뇨일지 등 기본검사를 통해 증상을 객관화 할 수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요역학 검사, 전립선초음파 검사, 경정맥요로조영술, 방광요도경 검사, 요세포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치료가 필요 없지만 전립선 암에 대한 피검사나 소변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 투여를 고려한다.

수술 후 요도 협착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수술은 대부분 내시경을 통한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된다.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 아랫배를 째고 한다. 보통 전신마취나 척추마취를 시행하고 1~2시간 정도의 수술시간이 소요되며 5~7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로 시술 가능한 치료의 효과는 수술보다 떨어진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12일 “치료를 안하고 방치할 경우 신장을 포함한 상부요로에 영향을 준다”며 “방광폐색 등은 신장기능 저하로 신부전에 이르게 할 수 있고 방광 혹은 신장 내 여러 결석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지속적인 방광 내 잔뇨로 요로감염, 심할 경우 요로패혈증 등으로 생명유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명순철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이 있어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 전립선암을 잘 찾아내지 못하게 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 전립선비대증, 심혈관 질환과 연관성 높아

전립선비대증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운동부족·고지혈증·당뇨·고혈압·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음식섭취는 전립선비대증 위험성을 높인다.

따라서 고지혈증 예방, 혈압 조절, 당뇨 조절, 금연, 체중 조절, 운동 등이 필요하다. 식이요법으로는 식탁에서 육류의 양을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생선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고 토마토, 콩, 마늘은 전립선내 활성요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립선 건강에 중요하다.

김태형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즐겨먹는 호박,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야채와 콩으로 만든 된장과 두부, 한국인의 필수 양념인 마늘 등도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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