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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요한슨, 결국 트랜스젠더 배역 영화 하차

할리우드 요한슨, 결국 트랜스젠더 배역 영화 하차

기사승인 2018. 07. 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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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미 범죄조직 트랜스젠더 보스역, 캐스팅 때부터 논란
"영화 참여 결정, 몰이해...많은 것 배웠다"
'고스트 인 더 쉘' 때도 논란
요한슨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배역 발표 이후 캐스팅 논란이 일었던 영화 ‘럽 & 터그’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사진은 요한슨이 출연했던 ‘고스트 인 더 쉘’ 포스터.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논란이 됐던 트랜스젠더(성 전환자) 배역을 포기했다.

1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트·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요한슨은 지난 2일 배역 발표 이후 캐스팅 논란이 일었던 영화 ‘럽 & 터그’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차기작으로 1970~80년대 미국 범죄조직 보스인 진 마리 길의 일생을 그린 전기영화다.

길은 여성으로 태어나 성 정체성을 알고 성전환 수술을 한 후 피츠버그에서 매춘과 불법 마사지 업체를 운영했다.

요한슨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동성애차별반대연합(GLAAD) 등 성적 소수자(LGBT) 권리옹호단체들은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를 쓰라며 요한슨의 강판을 주장해왔다.

요한슨은 ‘아웃닷컴’에 보낸 성명에서 “프로젝트 참여를 철회하기로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우리의 문화적 이해는 지속적으로 진전하고 있다. 캐스팅 발표 이후 우리 사회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영화 참여 결정이 몰이해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요한슨의 캐스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 인기 사이언스 픽션(SF) 만화 ‘공각기동대’를 영화화한 샌더스 감독의 ‘고스트 인 더 쉘’에 출연했을 때도 아시아계 여배우가 배역을 맡아야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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