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집값, 대단지 새 아파트가 주도

서울 집값, 대단지 새 아파트가 주도

기사승인 2018. 07. 15. 16: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가격상승폭큰서울주요아파트
입주 5년 이하 대단지 아파트가 최근 서울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새 아파트 공급 자체가 많지 않아 청약만 했다 하면 큰 인기를 누리는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경우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거센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 새(작년 6월 말 대비 올해 6월 말)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17.11% 올랐다.

성동구가 23.58% 올라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23.55%), 강동(22.25%), 강남(21.5%), 광진(20.83%), 마포(20.27%)도 2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외에 동작(19.87%), 서초(18.79%), 동대문(17.14%)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 내에서도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지는 지역 상당수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새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주 5년 이내 서울 새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최근 거세지면서 해당 지역 집값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3구를 제외하고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지역구 대부분에는 입주 5년 안팎 대단지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고, 이들 아파트는 1년 새 집값이 3억~4억원 가량 치솟았다.

최근 1년 새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성동구는 왕십리뉴타운이 집값을 주도했다.

왕십리뉴타운 내에서도 대장주로 불리는 하왕십리동 ‘센트라스’(2529가구, 2016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최근 11억25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5월 8억원 초중반대에 거래되던 매물로 1년 새 3억원 이상 올랐다.

입주 5년차를 맞는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전용 84㎡는 지난해 6월 매매가가 8억원 초중반대였지만, 최근 13억2000만원에도 거래가 성사돼 4억5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963가구, 2012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6월 말 7억7000만원대에서 올 6월 10억3500만원으로,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2397가구, 2013년 4월 입주) 전용 154㎡는 7억7500만원에서 10억7500만원으로 1년 새 2억6000만~3억원가량 상승했다.

이 외에 집값 상승률 3위를 기록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 전용 84㎡는 올 3월부터 10억원대에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해당 평형은 작년 3월 입주 당시 7억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대단지 새 아파트의 매매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들 단지가 해당 지역 전체 집값 평균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