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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 일찍 종료…1973년 이래 두 번째 짧은 기록

장마기간 일찍 종료…1973년 이래 두 번째 짧은 기록

기사승인 2018. 07. 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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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폭우와 함께 찾아온 장마
장마와 함께 서울에 첫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올해 장마가 종료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기간을 기록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지난달 19일 제주도에서 시작해 이달 11일 중부지역에 비가 내린 후 종료됐다.

이번 장마기간은 제주도 21일, 남부지역 14일, 중부지역 16일로 평년(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평균)에 비해 무려 32일이나 짧았다.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장마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283㎜로 평년 수치인 356.1㎜에 비해 73.1㎜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장마기간은 지난 1973년 제주도 7일, 남부·중부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짧았던 장마로 남게 됐다.

기상청은 장마가 빨리 종료하게 된 원인으로 한반도 주변 대기상층의 온난화,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6월 하순부터 티벳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강화돼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한반도 주변 대기상층이 온난화 현상을 보였다”며 “이에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점차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해 장마가 일찍 종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다소 높게 유지되면서 최근 열대 서태평양에서 상승기류가 활발했다”며 “이 상승기류는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서 하강기류로 바뀌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는데 일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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