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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N 2분기 주춤…하반기 신작으로 반등할까

게임업계 3N 2분기 주춤…하반기 신작으로 반등할까

기사승인 2018. 07.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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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포화 현상과 중국 판호 발급 지연 등의 이유로 2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 하반기 다양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3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3N의 2분기 매출액은 약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업계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넥슨은 올 2분기 4000억원대 후반의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넥슨이 지난해 달성한 매출 4778억원(엔화 471억엔)과 영업익 1653억원(163억엔)에 준하는 수준이지만 전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넷마블도 2분기 5300억원대 매출과 860억원대 영업익을 달성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포터:호그와트미스테리’ ‘테리아사가’ 등 신작의 광고선전비 증가뿐 아니라 중국에서 ‘리니지2:레볼루션’의 출시가 미뤄지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4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영업익은 지난해 동기(2039억원) 대비 감소한 17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새롭게 출시되는 신작 게임이 타사 대비 다양하지 않은 만큼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3사 모두 하반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꾸준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넥슨은 하반기 생생한 액션감을 담은 PC온라인 게임 ‘배틀라이트’의 국내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가 자체 개발한 팀기반전략게임(MOBA) ‘탱고파이브 리로디드:그리드 액션 히어로즈’ ‘어센던트 원’ 등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다.

3분기 넷마블은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해당 게임은 최대 게임시장인 북미 및 중국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지적재산권(IP)인 만큼 글로벌 시장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의 점진적인 매출 하락세로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한 견해가 엇갈린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이 같은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지만,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가 개발한 팡야 모바일을 통해 3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N이 2분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예상보다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3분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넥슨과 넷마블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 시점이 몇차례 연기되면서 출시되는 시점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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