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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 기업 중평한일 중국 중원에서 맹위

의료 한류 기업 중평한일 중국 중원에서 맹위

기사승인 2018. 07.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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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 건강검진과 성형 시장 주도
흔히 중원(中原)으로 불리는 중국 허난(河南)성의 의료 한류 기업인 중평한일(中平韓一·총재 김광복)이 성도(省都) 정저우(鄭州)를 비롯한 역내에 그야말로 돌풍을 몰아오고 있다. 최첨단 기기와 최고급 서비스를 무기로 장착, 건강검진과 성형 시장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그동안 상하이(上海), 선전 등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주로 이뤄졌던 한국 의료의 중국 시장 진출이 내륙의 새로운 1선 도시로 무대를 확장할 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복 총재
중평한일의 김광복 총재. 20일 한국계 성형 병원인 중평JK의 출범을 알리는 발표를 하고 있다./정저우=홍순도 특파원.
김광복 총재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중평한일은 한국계 투자회사인 BIC와 허난성 최대 기업인 중궈핑메이선마(中國平煤神馬)그룹의 직원 기금 회사 중핑젠캉(中平健康)이 합작으로 설립한 병원으로 각각 40%,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측의 지분이 더 많다. 그러나 나머지 15%의 지분이 중국인 우호 주주의 소유인 탓에 경영 전반의 지휘권은 BIC의 오너인 김 총재가 가지고 있다.

중평한일
중평한일의 내부 병실 모습./정저우=홍순도 특파원.
김 총재는 병원 현황과 관련, “지난 2016년 7월 대륙 중앙에 위치한 인구 1억1000만 명의 허난성 성도 정저우의 시내 중심가에 한국계 건강검진센터로는 성 최초로 문을 열었다. 개점한 이듬해인 지난해 손익 분기점을 돌파했다.현재 1만5000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는 2만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DNA 검사, 최첨단 장비를 사용한 영상 검사, 신체연령 진단 등의 전문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하루 건강검진에 3만 위안(元·510만 원)을 받는다. 제일 비싼 것은 5만 위안까지 한다. 전체 평균 가격도 1111 위안이다. 올해는 1350 위안까지 상승했다. 현지 다른 건강검진센터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기는 해도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설명했다.

유정원 원장
중평JK의 유정원 원장./정저우=홍순도 특파원.
중평한일은 건강검진센터의 성공에 고무돼 20일부터는 성형병원인 중평JK의 브랜드 발표와 함께 영업에도 돌입했다. 분위기도 좋다. 첫날에만 VIP급 환자들이 다수 몰려 향후 전망이 밝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 이에 대해 지난 2011년부터 중국 의료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유정원 대표 원장은 “한국 성향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진출을 원하는 의사들이 많다. 실제로 진출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직접 자본 투자를 해서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중국의 경쟁사들이 관시(關系)를 철저하게 이용하거나 과대 광고 등으로 공격하면 버텨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 합작 파트너들도 마음이 변해 배신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성공할 것 같다. 파트너가 워낙 좋을 뿐 아니라 지분 구조나 시스템이 확실하게 정착돼 있다는 것이 요인이 아닐까 싶다”고 미래를 낙관했다. 의료 한류의 중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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