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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크’는 현지의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외로운 세상에서 정착할 곳을 찾는 16세 소녀의 아름다운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16세 소녀 ‘정애’역을 연기한 노정의와 시골경찰 ‘현웅’을 연기한 박희순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치하이크’는 소식이 끊긴 엄마를 찾아 나선 주인공 ‘정애’가 엄마를 찾는 데 실패하지만, 친구의 친부로 의심되는 남자 ‘현웅’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명불허전’ 영화 ‘탐정 홍길동’에서 활약한 배우 노정의와, 영화 ‘마녀’ ‘1987’ 등 화제작들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올해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박희순이 출연했다.
올해 장편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영화 ‘북경자전거’ ‘상하이드림’ 등을 감독한 중국의 영화감독 왕 샤오슈아이가 맡았다.
지난 2014년도 제10회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의 이창동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으나, 출품된 한국영화가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에서 경쟁부문의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 영화인들의 교류를 목표로 하는 영화제로, 올해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수도 이전 20주년 기념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올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사말 예슬리야모바’를 비롯해 ‘뱅상 카셀’ ‘에밀 쿠스트리차’ 등 유명 영화인들이 게스트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