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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서울 분양, 9월 이후 쏟아질까

한산한 서울 분양, 9월 이후 쏟아질까

기사승인 2018. 07. 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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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5393가구 예상
휴일 많아 분양진행 애매
강남 재건축은 내년갈수도
하반기서울주요단지분양계획
서울에서 상반기 분양을 계획했던 상당수 단지들이 분양가 산정, 선거 등으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하반기 공급 쏠림현상이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분기(7~9월) 서울에서 예정된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은 5393가구다.

계획 물량이 5400여가구에 이르지만 이 역시 다 공급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의 경우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없었고, 8월은 노원구 ‘상계꿈의그린’, 동작구 ‘이수교2차KCC스위첸’ 정도만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건설사들 상당수는 9월 이후로 분양 일정을 멀리 미뤄놓은 상태다.

특히 강남 재건축의 경우 분양가 산정을 둘러싼 이견, 후분양제 논의 등으로 일반 분양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당초 강남에서는 올해 서초우성1차,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 삼호가든3차, 서초무지개아파트, 개포주공4단지, 개포그랑자이 등 굵직한 재건축 분양이 줄줄이 계획됐다. 그러나 이들 단지 중 현재 구체적인 분양 일정이 나온 단지는 없다.

그나마 상아2차 래미안이 5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산정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후분양을 진행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3월 분양을 계획했던 서초우성1차는 아직 HUG에 분양보증 신청이나 분양가 책정을 위한 사전 협의 등도 신청하지 않은 상태라 연내 분양이 불투명하다.

11월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삼호가든3차(디에이치반포) 역시 내년 공급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이 단지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특화 설계에 대해 입장 조율이 길어져 착공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이주를 완료한 개포주공4단지는 12월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초무지개아파트는 기부채납 문제 등으로 분양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는 철거·인허가 등이 최근 정리돼 9월 이후 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응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응암 힐스테이트’(가제)는 11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9~10월 추석 연휴, 개천절 등 공휴일이 많기 때문에 청약 이후 계약 등을 진행하기에 애매한 측면이 있다”면서 “8월 셋째 넷째 주 정도에 견본주택 문을 열지 못한다면 분양을 아예 10월 이후나 내년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의 경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후분양을 고려하는 단지도 늘고 있어 분양 일정은 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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