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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종합쇼핑몰 G9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대표적인 복고 패션 아이템으로 꼽히는 힙색 및 슬링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캡은 1433%, 머리를 감싸는 두건은 180%, 가방 장식용 백참은 100%, 타투 스티커는 773% 등 다양한 B급 패션 아이템 판매가 크게 신장했다.
묘한 촌스러움을 내세운 복고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자 다양한 패션 업체들이 이를 공략하고자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캉골은 스트릿 감성을 살린 ‘키퍼4 슬링백’을 선보이고 있다. 후크를 통해 허리에 둘러매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외부 포켓으로 다양한 소지품을 분리 수납할 수 있게 해 실용성도 더했다. 독특한 패턴 디자인이 눈에 띄는 ‘슈프림 힙색’도 선호도가 높다. 가볍게 들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일명 ‘엄마 모자’로 불리는 선캡은 요즘 인기인 라탄 소재를 더해 자칫 올드해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꾼 제품들이 눈에 띈다. ‘아가타 선캡’은 레드·브라운 등 화려한 컬러로 제작돼 현대적인 패션 아이템과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오로르 라탄 선캡’도 착용 시 두상이 예뻐 보이며 일상 UV 차단이 가능한 기능성 소재로 제작돼 유용하다.
개성 강한 액세서리류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선글라스 렌즈에 알록달록한 컬러를 넣은 ‘리끌로우 틴트 선글라스’는 일반 선글라스와 다른 확연한 색감과 렌즈 안으로 눈이 보일 수 있게 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착용해 인기인 ‘러브 헤어피스핀’은 머리 길이에 상관없이 앙증맞고 귀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모발 손상 없이 브릿지·웨이브 등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헤어가발이나 과감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타투 스티커 등도 대표적인 B급 패션 아이템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톡톡 튀는 스타일로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난해하거나 촌스럽다고 여겨졌던 패션 아이템들이 나만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