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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덕 감독, 'PD수첩'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유해진 PD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 준비" /김기덕 감독, PD수첩 김기덕, 사진=유해진 PD SNS |
MBC 유해진PD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요일 방송을 두고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습니다. 소송의 주체는 김기덕 감독입니다"라고 밝혔다.
유해진 PD는 "심리는 내일(6일) 월요일 오후 5시에 서부지법에서 열립니다"라며 "방송을 이틀 앞두고 이런저런 방송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소송 준비'까지 보너스를 얻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PD 생활 해오면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은 처음 경험해 봅니다. 23년 차 시사교양 PD인데 이제서 '그분'을 맞이한 겁니다. 김 감독님께서는 방송이 못 나가도록 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시겠지만, 저는 방송이 온전히 전파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3월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배우들의 인터뷰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후속편인 ''거장의 민낯, 그 후'는 오는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제작진과 프로그램에 출연한 A씨 등 여성 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감독 측은 고소장에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PD수첩' 내용과 같은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 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