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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개혁 경영’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성장사업 육성에 박차

[투데이포커스] ‘개혁 경영’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성장사업 육성에 박차

기사승인 2018. 08.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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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 제공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개혁’을 외쳤다. 방향은 유망한 전기차배터리 소재사업 키우기에 맞춰졌다. 세계 1위 경쟁력의 철강사가 전통 제조업의 틀을 벗고 나서는 도전이다. 차기 먹거리 고민이 많은 철강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취임 100일째를 맞는 11월 3일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포스코 쇄신에 본격 돌입한다. 개혁안에는 권오준 포스코 전 회장이 추진하던 에너지 저장 소재 등 신성장 분야 육성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룹의 미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개혁 포부를 밝혔다. 우선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과 음극재를 만드는 ‘포스코켐텍’을 통합할 계획이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6년 25GWh 규모에서 2025년 300~1000GWh로 최대 40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사업이다. 최 회장은 회사 재편과 더불어 양극재, 음극재 원료 계열에도 역량을 집중해 ‘2차 전지’를 포스코의 주요 신사업으로 만들 전략이다.

최 회장은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 소재 성장에 힘입어 포스코는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세웠다”면서 “이에 성공하면 15조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성장 분야에 외부 전문가 영입도 예고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 사람들은 철강적 이미지가 있어서 신성장 사업에서 많은 실패도 있었다”면서 “새로운 사업 영역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기존의 포스코와 다른 진취적·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올해 3월 신성장 사업부인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은 바 있어 포스코의 미래 사업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최 회장은 권 전 회장이 추진했던 포스코 100년을 위한 신사업 육성전략 수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에 해당 과정 내용 대로 주력사업인 철강 외에 에너지·정보통신기술 등 인프라 분야를 육성하고 에너지저장 소재·경량 소재 등을 신성장분야로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포스코와 그룹사의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새로운 50년을 향한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내달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더불어 외부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포스코 러브레터’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포스코를 향한 국민 의견과 임원들이 낸 의견을 종합한 개혁과제를 통해 포스코를 100년 기업으로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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