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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루도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루도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

기사승인 2018. 08. 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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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커뮤니티 밋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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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스 공동 창업자인 조 맹이 13일 서울 강남구 도심공항타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문누리 기자
“루도스 프로토콜(Ludos Protocol)은 전체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루도스 공동 창업자인 조 맹은 13일 서울 강남구 도심공항타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게이머들은 루도스 플랫폼에서 자신의 계정으로 모든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게임 간 자산 교환도 가능해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게임 에코시스템을 위한 탈중앙화된 솔루션인 루도스는 메인체인과 멀티 사이트체인·인프라스트럭처로 구성된다. 메인체인은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을 합의 메커니즘으로 사용하며, 멀티 사이드체인 시스템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플라즈마 형태로 구현했다.

맹 창업자는 “게임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지만 게임사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도, 게이머들이 가상 게임 자산을 적절하게 보호받을 수도, 각 게임별로 격리돼있는 데이터와 정보가 활용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산업 구조상의 한계를 블록체인과 토큰 경제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게임 아티스트와 콘텐츠 제작자는 포스터·아바타·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만들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판매할 수 있으며, 게임 평론가 및 게임 뉴스 기자 등을 포함해 관련 정보를 작성하는 콘텐츠 제작자들도 콘텐츠를 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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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스 공동 창업자인 조 맹이 13일 서울 강남구 도심공항타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루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문누리 기자
루도스는 이를 통해 업·다운스트림 업계 간 리소스 흐름을 향상하고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투명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유명 크립토 펀드인 DU Capital, BA Capital 및 콜린스타 캐피탈(Collinstar Capital) 등이 루도스에 투자하고 있다.

루도스는 투자자 확보 뿐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체결하고 있다. 위쳇페이(WeChat Pay)를 POS 장치 및 주변장치에서 지원하는 풀페이(FullPay)와 제휴해 디지털 통화로 변환하는 번거로움 없이 구매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패션 업계를 전문으로 하는 분석 플랫폼인 JMode와 파트너쉽을 체결, 사용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맹 창업자는 “루도스는 메인 체인과 함께 다수의 사이드체인을 제공하는 구조를 제공해 확장성을 해결할 계획”이라며 “디앱(dApp) 게임을 위한 생태계를 위해 탈중앙화된 게임 자산 거래소, 게임 자산 관리 지갑, 탈중앙화된 게임 유통 플랫폼, 공정한 순위 시스템 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게임 개발자를 위해 블록체인 인터페이스, 게임 자산 발행·운영 툴, 게임의 사이드체인 관리 서비스 등을 공급해 개발자들에게 통합된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루도스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역 잼투고에서 한국 첫 커뮤니티 밋업을 단독 개최한다. 이번 밋업에는 맹 창업자뿐 아니라 또 다른 공동창업자 에반 장(Evan Zhang)도 참석, 프로젝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블록체인 개발 경험을 갖춘 게임 개발자이기도 한 맹 창업자는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LoveLive’앱의 핵심 개발자이다. 장 창업자는 위스콘신 및 보스턴 대학을 졸업했으며, 시티은행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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