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00만뷰는 기본…강유미·김준호·이수근 등 유튜브서 신난 개그맨 ★들

100만뷰는 기본…강유미·김준호·이수근 등 유튜브서 신난 개그맨 ★들

기사승인 2018. 08. 20.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왼쪽부터 시계방향)강유미·김준호·이수근·송은이/사진=아시아투데이DB

 1인 미디어라는 시대에 맞춰 스타들도 안방극장에서 유튜브로 무대를 옮겨 크리에이터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방송으로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지만,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서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개그맨 강유미, 김준호, 이수근 등이다.


강유미는 현재 유튜브에서 '좋아서 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미국 유학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강유미. 그녀가 다시 연예계에 복귀해 성공할 수 있게 해준 것은 유튜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채널을 통해 '강유미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유미는 뷰티와 리뷰, 먹방(먹는 방송의 줄임말), 일상 등 인기가 많은 콘텐츠에 자신만의 개그를 더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015년에 개설된 채널은 현재(13일 기준, 이하 동일) 49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강유미는 안영미와 함께 '안영미 강유미의 미미채널'이라는 채널도 운영 중이다. 이 채널은 몰래카메라, 상황극, 숙박 업소를 체험한 후기 등을 생생하게 전한다. 평범할 수 있는 영상에 재치 있는 만담, 자막, CG 등을 더해 웃음을 배가 시켰다. 이에 13만여명이 구독하고 있으며, 강유미와 안영미가 대결하는 챌린지 시리즈의 영상 조회수는 100만뷰가 넘는다. 


개그맨 김준호는 '얼간 김준호'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2017년 6월에 개설한 이 채널은 현재 42만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김준호의 개인 채널이긴 하지만 후배들과 함께 회식 라이브, 먹방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독자를 만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음식에 식용 금을 조합한 먹방인 '찰스토랑-금먹방'으로 조회 수가 154만을 기록했다.


김준호는 KBS2 '개그콘서트'에 이어 '1박 2일'에서도 5년 넘게 활약하고 있지만, '얼간 김준호'의 인지도가 더 크다. 10대들의 선망이 된 크리에이터이기에 다양한 연령층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준호는 최근 진행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후배 개그맨들의 유튜브 진출을 지지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해보니까 가장 좋은 건 자기계발이 되고, 자기 트레이닝 개념으로는 유튜브가 너무 좋은 플랫폼이다. 그런 식으로 팬층도 형성되고, 연령대도 다양해져 팬 관리도 수월해진다. 이러한 장점이 있으니 많은 코미디언들이 진출해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면 김숙과 송은이는 팟캐스트 채널 '비밀보장'을 시작해 유튜브에 '비보TV'로 영역을 넓혔다. 김숙과 송은이의 기획으로 탄생된 프로그램 일부가 TV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돼 온, 오프라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올리브에서 방송하는 '밥블레스유'도 송은이가 공동 기획자로 활약하고 있어 '비보TV'를 통해 '밥블레스유'의 비하인드 영상들도 만날 수 있다.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의 편안한 방송과 노하우 등은 구독자들에게 재미뿐만 아니라 정보들도 제공하고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최근 '식량일기' '뜻밖의 Q'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하고 있는 이수근이 유튜브를 통해 '이수근채널'을 오픈했다. 채널 개설 2주만에 1만5000명의 구독자를 모았으며, 한달만에 6만5000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만큼 이수근은 개인 채널을 통해 당구, 풋살, 골프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과 펼치는 다양한 스포츠 대결을 생중계 한다. '우리들만의 리그'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시청자들로부터 도전장 접수를 받고, 접수되는 즉시 이수근과 직접 대결을 펼친다.


이수근의 개인 채널은 첫 오픈 됐지만 크리에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지난해 종영된 '핸동대장'(핸드폰 동영상 대장의 줄임말)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민관, 변승윤, 유남석, 김민제가 멤버로 출연해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과정과 개그, 먹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수근이 시험적으로 개설했던 채널이지만, 이수근이 가진 특유의 입담과 개그를 잘 버무린 탓에 탄탄한 구독자 수를 보유했다. 이에 본격적으로 '이수근 채널'을 오픈한 그가 보여 줄 활동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요즘 초등학생 장래희망이 연예인이 아닌 크리에이터가 1순위다. 유튜브는 기존의 방송 시스템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 배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쉽다. 활동 영역이 좁았던 개그맨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자유롭게 방송을 할 수 있는 건 이들에게 새로운 무대이기도 하다"며 "구독자와 조회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인기의 척도에 따라 방송 출연 여부가 결정되는 압박감도 사라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튜브로 진출하는 개그맨과 스타들도 늘어날 것이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