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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최희준 발인…가요계 큰 별 영원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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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18. 08. 26. 14:25

최희준 발인
원로가수 최희준의 발인이 26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숙생’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고(故) 최희준(본명 최성준)의 발인식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카톨릭대회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 이날 발인식은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인은 지난 24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82세.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던 덕에 가수뿐만 아니라 많은 정계인사와 지인들이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고인은 1936년 5월 30일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1957년 학과 대표로 축제에서 무대에 오른 것이 계기 돼 1959년 미8군에서 본격적으로 가수 생활을 시작해 ‘최초희 서울법대 출신 가수’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1960년에 발표한 데뷔곡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시작으로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동강산’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톱 가수 대열에 오르며 국민 가수가 됐다. 트로트 일색이던 가요 시장에서 특유의 허스키한 저음으로 스윙 재즈, 팝 발라드 등을 선보여 ‘한국의 냇킹콜’로도 불렸다.

고인은 최초의 가수 출신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듬해 15대 총선에 출마(경기 안양 동안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1~2004년까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감사로 활동했으며 2003년에는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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