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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날 지난 1998년 합참의장 재직시 연합사령관으로 함께 근무했던 틸러리 전 사령관과 2시간 가량 오찬을 함께 하며 함께 근무했던 추억을 되새겼다.
두 사람은 1998년 6월 강릉 잠수정 침투사건, 11월 강화도 간첩선 침투 사건, 12월 여수 반잠수정 격침, 1999년 6월 제1 연평해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 장성급 회담을 7년만에 재개하고 북한의 미사일과 화생방 대비책, 상호군수지원협정, 한미연합심리전 사령부 창설 합의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향군의 활동을 소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소식과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현 정부의 한반도 안보정책 등 한반도 안보정세 전반에 대해 설명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틸러리 전 사령관은 “멀리 워싱턴을 방문해 찾아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국정부와 재향군인회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요로와 지인을 통해 미국정부에 협조하고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날 저녁 월터 샤프 주한미군전우회장, 존 존슨·버나드 삼프 전 미8군사령관 등 전우회 임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샤프 회장의 노력으로 주한미군전우회가 지난해 5월 창설돼 한미우호와 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게 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김 회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최대의 안보단체인 향군과 주한미군전우회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 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샤프 회장은 주한미군전우회가 한국 재향군인회와 카운터 파트너로서 긴밀한 공조로 역할분담을 모색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해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한국전참전비와 베트남전참전비에 헌화했으며 이 자리에 함께 했던 미국참전용사에게 선물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