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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K·효성’ 화학업계, 車 경량화 소재 시장 선점 박차

‘한화·SK·효성’ 화학업계, 車 경량화 소재 시장 선점 박차

기사승인 2018. 09.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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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첨단소재, SMC소재 활용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연구개발
경량화 제품 연비 개선·배출가스 저감에 도움
한화첨단소재 세종본사_파노라마컷
한화첨단소재 세종본사 전경. / 제공 = 한화첨단소재
한화·SK·효성 등 화학 회사들이 자동차부품 시장 선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기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미래차 산업 급부상에 경량화 부품이 각광받으면서 각 사들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 성과를 내거나, 신소재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한화첨단소재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상하이폴크스바겐이 내년 초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자동차 ‘e-라비다’에 적용될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강화 열경화성 플라스틱(SMC)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경량화 소재이며 물성도 뛰어나다.

한화첨단소재는 1986년 일찌감치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입했다. 이번 상하이폴크스바겐과의 계약체결에 힘입어 한화첨단소재는 중국 내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합작사 GM·BMW를 타깃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 공급 확대를 위한 수주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또한 중형차 한 대 기준 무게 10㎏을 줄이는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새로 개발된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은 범용 플라스틱 대비 사용량을 10%가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다.

해당 제품은 이전 제품 대비 강도가 높아졌으며 주로 자동차 범퍼·대시보드 등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된다. 게다가 연비는 2.8% 향상되고,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은 각각 4.5%와 8.8% 감축할 수 있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성능 플라스틱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SK종합화학은 이 같은 시장 흐름을 선도하고 화학 기업으로서 친환경 제품 생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효성도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한 경량화 소재 탄소섬유를 생산중이다. 탄성과 강도가 뛰어나 주로 타이어 휠에 사용된다. 탄소섬유 휠은 일반적 알루미늄 주조방식으로 제조된 휠에 비해 50% 이상 가볍다.

이를 사용한 차량은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배출가스도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할 때 고민하는 디자인·가격 등 여러 요소 중 연비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앞으로도 경량화 자동차 부품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니즈와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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