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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 4분기 1803가구 일반분양…최대7억 시세차익

서울 강남3구 4분기 1803가구 일반분양…최대7억 시세차익

기사승인 2018. 09. 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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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로또'분양' 광풍불 듯
서초 3.3㎡ 당 4600만원대 예상, 당첨땐 3억~4억 차익
강남3구
4분기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일반 분양물량 1800여 가구가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를 관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나와 또 한번 로또 청약광풍이 불 전망이다.

4일 부동산 114와 건설사에 따르면 9~12월 서울 강남3구에서 8개단지·90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1803가구로 20%에 불과하다. 다만 전용 59㎡부터 9억원을 넘는 단지가 대부분이어서 특별공급으로 빠지는 물량은 송파구 위례신도시를 제외하면 거의없다.

HUG 고분양가 관리 규정에 따라 서초구 분양아파트는 3.3㎡당 평균분양가 4600만원대로 가격책정이 예상된다. 전용 84㎡로 환산하면 15억6000만원대다. 분양을 앞둔 래미안 리더스원·서초 무지개 북쪽에 위치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에스 전용 84㎡ 시세는 18억~19억원이다. 당첨되면 시세차익만 3억~4억원이다.

인근에서 지난해 공급한 신반포센트럴자이가 분양가 책정 기준단지다.

HUG는 아파트에 분양보증 승인을 내줄 때 인근에 분양한 단지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따진다. 반경 1㎞에 위치한 단지가 기준이지만 지난 1년간 서초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신반포센트럴자이 뿐이다.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지난해 31일 분양보증 승인을 받아 1년이 경과해 해당 단지의 110%를 넘지 않도록 분양가를 책정하는 게 원칙이라고 HUG측은 설명했다. HUG 규정대로라면 이달 분양하는 래미안 리더스원은 3.3㎡당 평균분양가가 4675만원으로 예상된다. 신반포센트럴자이의 3.3㎡당 평균분양가는 4250만원이었다.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가가 책정되면 11월 분양예정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 서초동 서초 무지개 등도 동일한 분양가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서초구보다 청약 열기가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와 시세차이가 7억원까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강남구에서 공급 예정인 단지들은 올해 상반기 분양된 단지와 같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분양예정인 개포동 그랑자이와 일원동 일원대우의 3.3㎡당 예상 분양가는 4243만원이다. 3월 분양한 디에이치자이와 같다. 2개 단지와 디에이치자이간 거리는 불과 1㎞ 안팎이다. 디에이치자이 전용 84㎡ 분양가는 12억5000만~14억3000만원이었다. 지척에 위치한 래미안 루체하임(11월 입주)이 20억원대로 매물이 나오고있어 최대 7억원까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다음달 분양하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은 3월 분양한 논현아이파크를 기준으로 분양가 책정이 예고되고 있다. 논현 아이파크의 3.3㎡당 평균분양가는 4015만원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부동산팀장은 “HUG의 분양가 낮추기로 신규 공급단지가 로또처럼 비춰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분양가 억제로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당분간 누를 수 있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당 아파트들도 값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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