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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커지는 이모빌리티 시장 잡아라” 업계도 지자체도 분주

[단독] “커지는 이모빌리티 시장 잡아라” 업계도 지자체도 분주

기사승인 2018. 09. 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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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협회·제조사 등 이모빌리티 성장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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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 접이식 전기자전거와 니모FD 로보쓰리 전동 휠체어 ‘휠바이크 WB 800’./제공=각 사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국내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 새 판매량이 3배 넘게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 등 흐름을 타고 친환경 대체이동수단으로 각광 받음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또는 퍼스널 모빌리티로도 불리는 이모빌리티는 전기 동력 기반의 이동수단으로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들어 제품은 물론 유통 채널·사업 영역 등 관련 산업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16년 6만대에서 2022년 20만대로 3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이모빌리티의 이 같은 빠른 성장세는 친환경 중시 풍조와 1인 가구 증가세 등 현상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모빌리티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관련 산업에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이 지난해 도와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 협약식을 가진 게 대표적이다. 전기차 제조사 SJ테크는 지난 5월 횡성군에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횡성군은 향후 이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전기자동차·전기자전거 생산 기업 등 관련 기업들의 특화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 영광군도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영광군은 2012년부터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도,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이모빌리티 연구센터’와 산학공동연구소를를 문 열었다. 오는 10월에는 ‘국제 이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한다.

업계와 관련 협회 등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는 최근 세종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국내 전기이륜차 배터리·부품 공용화를 위한 기업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MOU에는 산자부와 협회를 비롯해 대림오토바이·그린모빌리티 등 11개 전기이륜차 제작사와 벡셀·디에스피원 등 11개 전기이륜차 부품·서비스 기업이 참여했다.

이모빌리티 산업이 꽃 피우려면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이를 이용해야 한다. 업계가 최근 다양한 모습과 기능을 가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알톤스포츠의 경우 지난해 5종이던 전기자전거를 올해 9종으로 늘렸다. 산악자전거·시티형 자전거·접이식 자전거 등 기능도 다양화 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내놓은 접이식 전기자전거 ‘니모FD’는 뛰어난 가성비와 휴대성으로 인기가 높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이모빌리티도 속속 나오고 있다.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T) 제품 전문기업 로보쓰리는 일반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로 간단히 바꿔 주는 ‘휠바이크 WB 800’을 출시했다. 모터와 배터리·컨트롤러·핸들 모두가 포함된 키트 제품으로 일반 휠체어에 간단하게 탈부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모빌리티가 친환경 대체이동수단으로 점점 각광 받고 있다”며 “이모빌리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도 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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