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갤럭시노트 ‘번인’ 액정교체 대신 소프트웨어로 잡는다

[단독] 갤럭시노트 ‘번인’ 액정교체 대신 소프트웨어로 잡는다

기사승인 2018. 09. 06. 18: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등 플래그십 모델 대상 7일부터 진행
삼성전자가 7일부터 갤럭시 노트8 등 전략 스마트폰에서 일어나는 ‘번인(burn in)’ 현상 대응 정책을 변경한다. 이전에는 해당 스마트폰에서 1년 안에 번인이 1번이라도 일어나면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액정을 무상교체 해줬지만, 앞으로는 첫 방문시에는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번인을 조정할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최근 번인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업그레이드용 SW 보정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에 번인 현상이 발생할 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우선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책이 적용되는 스마트폰 기기는 갤럭시노트8 이다. 이후에는 갤럭시노트9·갤럭시s7 등 적용 기종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는 갤럭시노트9에서 터치가 되지 않는 현상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바로잡을 예정이다.

번인은 화면 일부가 손상돼 화면을 꺼도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는 ‘영구적인 잔상’을 일컫는다. 똑같은 화면을 장시간 켜놨을 때 발생하기 쉬우며, 스마트폰 화면에 번인 현상이 발생하면 이전 영상이 계속 남아있게 된다.

그간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인 논란에서 자유로웠다. 교체 주기가 7~8년인 TV와 달리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는 2~3년으로 짧은 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번인이 생기기 전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이 고객이 실제로 번인 현상을 발견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S8 역시 붉은 액정 디스플레이가 나타나고, 제품의 화면에 편차가 일어나는 번인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번인현상은 TV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다. 삼성전자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에서도 지난 2016년부터 10년 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OLED 패널의 경우에는 화소에서 빛을 내기 위해 유기화합물·무기화합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 이동이 없는 자리의 화소가 타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TV, 스마트폰 등을 비롯한 가전 제품에서 최근 번인 현상이 일어나면서, 제품에서 보증 기간과 기기를 늘려나가는 추세”라며 “동일한 OLED 패널로 제품을 만들어도 제조사별로 백라이트를 패널에 붙이는 기술이 달라 번인 발생 시점 횟수가 차이가 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재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번인 교정은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