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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시티호텔 제주, 5성급서 4성급으로 셀프강등

[단독] 롯데시티호텔 제주, 5성급서 4성급으로 셀프강등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2018. 09.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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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티호텔 제주
롯데시티호텔 제주
롯데시티호텔 제주가 최근 호텔 등급심사에서 5성급에서 4성급으로 강등됐다. 보통 호텔 등급은 호텔의 명성과 신용도를 고려해 상향으로 잡아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롯데시티호텔 제주의 경우 오히려 4성급으로 낮춰 심사를 요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제주도호텔 등급심사를 담당하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무궁화등급으로 특1급이던 롯데시티호텔 제주가 4성급으로 다운그레이드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호텔등급은 호텔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고 이용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971년부터 도입됐다. 그동안 ‘무궁화’ 등급을 사용했으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2014년 말부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별등급 체계로 변경됐다.

제주도 호텔을 제외한 국내 호텔등급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무궁화 등급에서 별등급으로 변경되면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기준에 맞춰 하향조정을 신청하는 경우는 빈번하지만 롯데시티호텔 제주처럼 자진해서 등급을 낮추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제주도에 내국인 방문객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하향 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제기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의 조사 결과 올들어 1~7월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총 830만5635명으로 지난해보다 3.7%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총 60만2711명으로 지난해보다 32.8%나 급감했다. 특히 내국인 개별관광객 수는 제주도 여행을 하기 좋은 4월부터 7월까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4.6%, -12.2%, -10.2%, -9.3% 등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동남아 여행과 비교한 경쟁력 상실에다 최근 실종사건 등 안전문제의 우려로 제주도여행을 기피하면서부터다.

한 호텔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호텔 공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5성급의 경우 최근 많이 생겨난 비즈니스급 호텔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 있다. 현재 롯데시티호텔 제주와 경쟁구도에 있는 신라스테이 제주 역시 특2급 호텔에서 올해 4성급으로 신청해 연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5성급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나 미니바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 운영효율화 차원에서 4성급으로 낮춰 심사를 요청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 측은 “무궁화 등급에서 별등급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레스토랑 숫자가 2개 이상 돼야 하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등급을 낮춘 것”이라면서 “무궁화 특1급 호텔이었지 5성급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에는 ‘롯데시티호텔 제주’는 5성급으로 표기돼 있다.

한편 현재 제주도의 5성급 호텔은 무궁화 등급의 13개 호텔을 제외한 총 53개 호텔 중 1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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