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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소극적’, 금천구 ‘적극적’…같은 사고 다른 대처

동작구 ‘소극적’, 금천구 ‘적극적’…같은 사고 다른 대처

조준혁 기자 | 기사승인 2018. 09. 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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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주민들 피해지원 무기한…정밀안전진단 참여도 검토"
동작구 "복잡한 상황 있어 업무상 어려움"
[포토]철거 작업하는 상도유치원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이 9일 오후 철거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지난달 31일에 이어 지난 7일, 서울에서만 지반 침하 사고가 연이어 두 차례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처하는 자치구들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땅꺼짐 아파트’ 사고 직후 금천구는 적극적 대처로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동작구의 ‘상도유치원’ 사고 수습 과정은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금천구는 ‘땅꺼짐 아파트’ 사고 발생 이후 총 3번의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충돌도 있었지만, 주민들을 위한 보상 대책 마련과 사고 수습 과정 공개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진행됐던 설명회에서는 금천구 관계자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함께 주민 앞에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또한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주민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 수습 비용은 대우건설에서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천구 관계자는 “(서울시) 지원금 이외의 금액은 대우건설이 구에 예치를 할 것”이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집행은 구에서 담당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진행됐던 주민간담회에서는 사고 수습과정에 주민들을 배제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참가하고 싶다는 주민들의 의견 역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동작구는 사고 수습 관련 정보 공개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유치원 관련 문제는 서울시교육청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사고 수습 비용 문제에 대해서 구 관계자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급한 상황이라 지금은 구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밀안전진단조사단 구성과 진상조사위원회 주민 참여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로 7일에는 5명, 이후에는 6명이 구성됐다는 점 밖에 못 밝힌다”며 “주민참여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10일 진행됐던 상도유치원 학부모 간담회 내용과 관련해서는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실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에게 넘겨주는 자료 하나 없으면서 모든 대응을 하라 한다”며 토로했다.

주민들의 불만도 계속되고 있다. 상도유치원 인근 주민 박모씨(57)는 “요새 뉴스를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주민들과 무언가를 하겠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며 “주민들을 배제하는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도유치원 학부모 A씨는 “일 때문에 (10일) 간담회도 못 갔다”며 “불참한 이들을 위한 내용 공지 등이 전혀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유치원 문제는 교육청 담당이고 공사 문제는 동작구의 담당이라는 복잡한 상황이 있어 업무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구는 지난 11일 국토부 및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추천을 통해 전문가들로 최대 19명 규모의 3차 조사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상도유치원 학부모 입회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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