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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실컷 먹어도 7000원대’… KT ‘온식당’서 1초당 1.98원 ‘로밍 뷔페’ 체험해보니

[르포] ‘실컷 먹어도 7000원대’… KT ‘온식당’서 1초당 1.98원 ‘로밍 뷔페’ 체험해보니

기사승인 2018. 09.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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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온식당 앞에 줄선 인파 모습./사진=문누리 기자
“자, 이쪽으로 줄 서 주세요. 저녁 타임은 오후 6시에 엽니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온(ON)식당에 다다르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붕부터 입구까지 민트색으로 맞춘 식당 앞에 도착하자마자 줄 서 있는 수많은 인파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온식당은 KT가 신규 요금제 ‘데이터ON’과 국제전화 서비스 ‘로밍ON’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연 팝업스토어(임시매장)다. 요일별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디저트를 제공하는 온식당은 지난달 말부터 오는 20일까지 4주간 운영되며, 수익금은 전액 결식아동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음성통화 초당 1.98원의 로밍 서비스를 접목해 30분 3564원, 60분(최대) 7130원에 무제한 뷔페를 제공한다. 단체고객의 경우 6~8인은 4만9000원, 9~11인 6만9000원, 12인 이상 8만9000원만 내면 1시간 뷔페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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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이용안내 설명지와 스톱워치./사진=문누리 기자
대학가라 그런지 온식당 앞은 오픈 30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식당 안에선 직원들이 저녁 6시 영업을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온식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진 커피·음료부터 빵·케이크·아이스크림·과일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무제한 제공하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진 뷔페를 운영한다.

식당 입장 후 자리에 앉자 직원이 다가와 이용 방법을 설명했다. 식탁 위엔 뷔페 이용 안내뿐 아니라 요금제 설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참여방법 등이 써있었다. 설명을 마친 직원은 식탁 위의 스톱워치 시작 버튼을 누르며 “지금부터 1초당 1.98원으로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식사 후 계산대에 스톱워치를 제출하면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이 정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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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직원이 금요일 메인 요리로 나온 중국 대표 음식들을 접시에 담아주고 있다./사진=문누리 기자
온식당 저녁 시간엔 각 로밍 국가별 대표 음식으로 요일별 메인 식사를 할 수 있다. 화요일엔 미국(스테이크), 수요일 일본(연어회), 목요일 베트남(반미), 금요일 중국(딤섬), 토요일 러시아(샤슬릭), 일요일 태국(카오팟) 순이다. 월요일엔 온식당 전체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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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식당 1층 뷔페./사진=문누리 기자
온식당에선 메인 요리 말고도 샐러드·감자튀김·매운미니돈가스·음료·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었다. 식당 1층 한 켠엔 ‘오뚜기 존’이 마련돼있어 컵라면·피자·파스타 등 인스턴트 음식을 조리해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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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식당 1층 ‘오뚜기존’ 모습./사진=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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