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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잡아라”…면세점, 중추절·국경절 앞두고 분주

“中관광객 잡아라”…면세점, 중추절·국경절 앞두고 분주

기사승인 2018. 09.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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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중국 최대의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을 맞아 면세점들이 왕홍을 초청해 뷰티클래스 등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은 신라면세점의 뷰티클래스 모습. 오른쪽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마련된 스튜디오S에서 왕홍이 SNS 생방송을 진행 중이다. /제공=각사
중국 최대의 명절인 중추절(9월22~24일)과 국경절(10월1~7일)을 앞두고 면세업계가 분주하다. 면세점 최대 대목인 이 기간 사드여파로 지난해 매출이 절반 이상으로 뚝 떨어지며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면세점들이 다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아직 단체관광객의 방한이 막혀 있어 사드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매출 증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최근 해빙무드가 불며 전체 면세시장 상반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을 바탕으로 3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5일 중국 최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의 최고 경영진을 만나 ‘톱 미팅’을 가진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왕홍(중국의 SNS채널 인기스타)을 앞세워 뷰티 클래스를 진행하며 국경절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방한 허용이 여전히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 카테고리에 강점이 있는 만큼 왕홍 초청 뷰티클래스 등을 내세워 개별관광객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라면세점은 12일 뷰티 브랜드 ‘스틸라’를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총 7회에 걸쳐 뷰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최근 왕홍을 초청해 뷰티클래스를 열었다. 이들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마련된 SNS방송 전용공간인 스튜디오S에서 ‘한율’ ‘겔랑’ 등의 뷰티브랜드의 생방송도 진행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또 최근 중국 주요 페이먼트사와 제휴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국내 면세 최초로 유니온페이와 협력해 10월10일까지 ‘유니온페이 페스티벌’을 열고, 명동점·강남점에서 유니온페이로 1000·3000·5000달러 구매시 3만·8만·12만원 선불카드를 증정하며, 유니온페이 QR코드로 결제할 경우 1달러만 결제해도 장려금으로 최고 188위안을 증정한다.

명동점과 강남점에서는 외국인 개별관광객 대상으로 21일부터 10월10일까지 구매 금액별로 최고 64만원까지 증정하는 선불카드 특별 증정행사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도 지난달 알리페이와 연간 마케팅 제휴계약을 재개하고 유니온페이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중국 3대 페이먼트사와 공동 마케팅으로 중국인 개별관광객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중추절·국경절을 겨냥해 다음달 11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4만원까지 전점용 선불카드를 증정하고, 500~6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블루투스 스피커나 마스크팩 등을 선물로 주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도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300달러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로 7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선불카드를, 1000달러 이상 구매시 다이아몬드 라운지 이용권을 추가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면세점에 가입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도 오는 30일까지 10월1~10일에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적립금을 증정하고, 10월7일까지 온라인면세점 구매왕 5명을 추첨해 인천국제공항 라운지 이용권(1인2매)도 증정할 예정이다.

두타면세점은 두타몰과 공동으로 면세점과 몰 멤버십 가입하기·두타몰 식음매장 및 패션잡화 매장이나 면세점에서 당일 구매하기·두타아트프로젝트 인증샷 눈 게시 등 6가지 미션 중 4개 이상 달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러쉬 배쓰밤을, 6개 모두 완료하면 브릭오븐 뉴요커피자 1판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따리상들로 여전히 면세점 매출의 70~80%는 중국인 고객”이라면서 “구매력 있는 개별 관광객과 함께 이들의 활약으로 다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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