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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살리자” 블록체인 업계 ‘친환경’과 만났다

“지구 살리자” 블록체인 업계 ‘친환경’과 만났다

기사승인 2018. 0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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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비닐봉지·황산화물 규제 등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도 친환경 프로젝트로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18일 친환경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씨드(SEED)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씨드의 ‘SEED Blockchain Center CDM 에너지 농장’ 파밍이 지난 5일 많은 참여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약 98%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씨드의 ‘파밍’이란 씨앗이 되는 SEED토큰을 구매해 에너지농장에 씨앗을 심는 행위를 뜻한다. 이 같은 친환경 사업에는 누구나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씨드 블록체인 센터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스마트 건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들은 일상 속 행동을 통해서도 씨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앱 ‘플랜터’를 다운받아 대중교통 이용·걷기 같은 친환경 행동을 물리적 작업증명 방식으로 입증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신영근 씨드 대표는 “우리가 식탁에서 빵을 먹는 건 빵가게 주인의 이윤 때문”이라고 빗대며 “보상체계가 있으면 사람들이 친환경 행동을 자발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에너지가 접목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있다. ‘솔라코인 재단’은 태양열 장치에서 1MWh가 생산될 때마다 1개의 솔라코인(SLR)을 지급하고 있다. 솔라코인 1개는 이날 기준 0.07달러 가치를 지니며, 현재 68개국에 부여됐다.

솔라코인 재단은 태양광 발전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보상을 함으로써 태양 에너지 발전비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 촉진을 목표로 한다.

일본의 전기 솔루션 기업인 엘레솔은 젤스코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돕는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에 판매 중이다.

엘레솔의 전자기 절감 플레이트는 차단기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전기 요금을 최대 20% 줄일 수 있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 현재까지 7개국에 8만장 이상 설치되는 등 세계 각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에도 사회적 가치와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나오고 있다”며 “에너지·친환경 사업은 대기업이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 ‘중간기업’을 생략해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간기업을 생략함으로써 높은 수익률을 개인들에게 지급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한 사업 자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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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건설될 SEED 블록체인 센터 조감도. / 제공 = S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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