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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점의 새 상호 ‘엄블랑디’는 제주말로 ‘엄청나다, 대단하다’라는 뜻의 ‘엄블랑’과 장소를 뜻하는 ‘디’를 합쳐 ‘엄청난 곳’을 듯하며 ‘엄청난’ 음식 맛으로 ‘엄청나게’ 잘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엄블랑디는 보건복지부 산하 ‘서귀포 일터나눔 자활센터’에서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한 자활 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운영하던 30석 규모의 식당이다. 현재 김점례(50세), 오연순(45세), 김연정(44세)씨 등 3명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한 상황에서 장사를 시작해 하루 매출이 5만원대에 머물고 국가에서 자활 근로 사업 대상 가게에 주는 지원금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10월 이후에는 식당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식당 운영자들과의 면담과 인근 주민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실시한 주변 상권조사를 바탕으로 21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메뉴는 점심에는 왕갈비 짬뽕·김치우동·비빔국수 등 면요리 위주로, 저녁에는 수제숯불돼지양념갈비·제주숯불돼지갈비·즉석솥밥 등 고기 메뉴 위주로 구성했다.
엄블랑디 영업주 오연순씨는 “문 닫을 뻔한 식당을 호텔신라의 도움으로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엄블랑디를 열심히 운영해 즐겁고 행복한 삶의 에너지를 여러 사람에게 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재 21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