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쿠팡, 유료배송서비스 ‘로켓와우’ 도입…유통업체, 유료멤버십 도입 러시

[단독] 쿠팡, 유료배송서비스 ‘로켓와우’ 도입…유통업체, 유료멤버십 도입 러시

기사승인 2018. 10. 04. 15: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쿠팡 로켓와우
쿠팡도 유료멤버십을 도입한다.

쿠팡은 유료배송서비스 ‘로켓와우(가칭)’를 서울 서초구를 중심으로 일부지역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로켓와우’는 월 49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로켓배송 상품 무료 배송을 비롯해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오전 7시에 도착하는 새벽배송 이용, 가입 기간 로켓상품 무료반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처음 1개월은 무료체험을 할 수 있다.

2016년 시범운영 후 폐지한 무료반품서비스 ‘로켓클럽’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로켓클럽’은 월 5000원 또는 연 4만9000원의 회비를 내면 로켓스타일·로켓배송 전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반품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당시 반품비용을 둘러싸고 쿠팡이 자가용 화물자동차로 유상운송에 나서 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시행 전에 폐지한 바 있다.

쿠팡측은 “오늘부터 일부지역에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서비스를 본격화할지는 미지수”라면서 “반응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료멤버십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각종 유료멤버십
쿠팡을 비롯해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유료멤버십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옮겨다니기 쉬운 온라인쇼핑은 마케팅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해 최근 유료멤버십 도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 티몬의 슈퍼세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과 티몬의 ‘슈퍼세이브’ 등은 가입비 이상을 적립금으로 되돌려주고, 적립률과 회원전용 딜 상품 등을 내세워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충성고객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티몬의 슈퍼세이브는 지난 4월 도입 이후 150일 만에 누적 가입자 10만명이 넘어섰고, 이들은 일반고객에 비해 월평균 구매횟수도 3배 이상이다. 한달 소비금액도 일반고객과 비교해 4배가 넘고, 1~3달 이용자들이 기간 만료 후 다시 가입하는 비중도 58%에 달해 충성고객 확보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홈쇼핑업체인 롯데홈쇼핑도 연회비 3만원을 내면 할인혜택·적립금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엘클럽(L.CLUB)’을 도입했다. 30~40대 여성고객들이 모바일쇼핑을 즐겨하고 TV쇼핑 구매도 모바일로 구입하는 구매패턴을 파악, 연회비 3만원에 버금가는 적립금 3만점 등과 할인쿠폰·무료배송 등을 더해 실험 중이다. 경쟁력 확보는 물론 현재 주고객층인 50대 이상 여성에서 소비층 타깃 연령층을 낮춰 미래를 대비한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낸 금액 이상의 혜택을 돌려받고 전용딜 등 유료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안 할 이유가 없는 멤버십 서비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입 이용자수가 일정 부분에 달하면 막대한 투자비용 대비 이익이 줄어 아마존의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처럼 연회비를 올릴 수도 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의 반발로 오히려 대거 고객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어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