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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성장·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경제전망 되짚어 볼 것”

이주열 총재 “성장·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경제전망 되짚어 볼 것”

기사승인 2018. 10. 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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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상 의지도 강조..."금융안정도 비중있게 고려해야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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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인천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한국은행
“성장과 물가에 관한 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인천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당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연 3.0%로 잡았다가 7월 2.9%로 하향 조정했다.

동시에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한은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쏠림 등 금융불균형을 근거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히며 시장에 금리 인상 신호를 보냈다.

경기가 꺾이고 있는데 금리를 올리는 것이 부합한 지에 대한 질문에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조정할 때 (성장률) 전망치의 조정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고, 성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이 종전의 예상에서 벗어났는지, 부합하는지 평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해나간다는 판단이 선다면 금융안정도 비중있게 고려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금융안정을 비중있게 고려한다는 뜻은, 최근 거듭 강조하고 있는 금융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여전히 소득 증가율에 비하면 높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면 언젠가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위협요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영역에 근접해있다면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금리 차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격차가 확대될수록 자본유출 압력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게 분명하지만, 내외금리 차 확대도 자본유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늘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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