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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관리자 승진, 공공기관이 민간기업보다 어려워

여성관리자 승진, 공공기관이 민간기업보다 어려워

기사승인 2018. 10. 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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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 "고용노동부뿐 아니라 각 기관도 적극적 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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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한정애 의원실
여성관리자의 승진이 민간기업보다 공공기관에서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여성고용기준 미달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고용비율은 37.8%, 여성관리자비율은 20.4%였다.

여성관리자비율은 민간기업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공공기관은 전체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고용비율은 전체 민간기업과 1000명 미만 기업이 각각 37.7%와 35.9%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으며 공공기관의 경우 1000명 이상인 기관만 34.4%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미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민간기업은 5년 연속 여성고용비율 미달률이 전체보다 높았고 공공기관은 5년 연속 여성관리자 미달률이 전체보다 높았다.

특히 공공기관은 여성관리자비율 미달이 전체 공공기관의 93.6%를 차지해 민간기업(54.4%)보다 여성고용미달 확률이 더 높았다.

최근 5년간 AA미달 기업을 분석에 따르면 조사된 253개 공공기관 중에서 5회 연속으로 명단에 포함된 공공기관은 81곳으로 전체의 32%에 해당됐다.

이중 여성관리자는 0%이고 여성고용비율이 동종산업의 평균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기관이 24곳이었다. 5회 연속 명단에 포함된 공공기관은 9곳이며 코레일테크·한국가스기술공사·부산항보안공사는 여성고용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에서 여성관리자의 개념은 임원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닌 각급 부서단위 책임자를 의미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비율이 민간기업보다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부뿐만 아니라 각 기관에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남녀간 고용차별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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