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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김병욱 “증시 거래시간 연장, 맥킨지 ‘부정적’ 보고서 발표전 강행”

[2018 국감]김병욱 “증시 거래시간 연장, 맥킨지 ‘부정적’ 보고서 발표전 강행”

기사승인 2018. 10. 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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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을 위해 의뢰했던 맥킨지 보고서가 불리하게 나오자,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기 전에 거래시간 연장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증인 질의 과정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2016년 10월 거래소에 제출한 맥킨지보고서를 인용해 “거래소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맥킨지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거래시간 연장을 강행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거래소는 지난 2016년, 거래시간 연장을 위해 맥킨지에 이에 대한 영향 분석을 의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시 맥킨지는 동경거래소, 독일거래소 등의 예를 들어 거래시간 연장이 거래량 증가나 증시 활성화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의견을 표했다. 거래소가 이 같은 연구용역 결과를 미리 받아들고도, 거래시간 연장 시행일(2016년 8월 1일) 이후인 8월 15일에야 중간 결과를, 최종 결과는 10월에 발표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어 “노동조합이 회사와 단체협약을 맺고 위반될 경우 사용자가 단체협약을 위반하면 관계당국에서 처벌하기도 한다”며 “6시 이후 퇴근하는 노동자들이 54.2%로 과반이 넘고, 시간외수당을 못받고 있는 노동자들도 70.7%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시간외매매, 종목정보 조기 제공 등 관련 업계와 구체적인 개선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정규매매시간 원상회복 없이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증시 상황에 따른 것이지 거래시간을 무조건 연장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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