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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보시라이 사건 촉발시킨 측근 왕리쥔 사망설

중 보시라이 사건 촉발시킨 측근 왕리쥔 사망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8. 10. 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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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으로 감옥에서 옥사, 장례식은 17일
한 때 중국의 강력한 차세대 지도자 후보였던 보시라이(薄熙來·69) 전 충칭(重慶)시 서기를 낙마시킨 주역 왕리쥔(王立軍)이 최근 심장마비로 수감중이던 친청(秦城) 감옥에서 옥사했다는 소문이 항간에 퍼지고 있다. 진짜 사망했다면 향년 59세로 장례식은 중량절(음력 9월 9일)인 17일 거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리쥔
최근 옥중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왕리쥔(가운데). 앞은 그의 정치적 주군이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제공=충칭완바오(重慶晩報)
중국 권력 내부의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왕의 사망설은 아들을 자칭한 왕천(王辰)이라는 인물이 트위터에 부고를 띄우면서 외부에 전해졌다. 왕천의 주장에 따르면 왕리쥔은 지난 14일 오후 평소 좋지 않았던 심장에 갑자기 이상이 생겼다고 한다. 이에 교도소 측이 급거 의료진을 불러 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 왕천의 주장.

몽고족 출신의 왕리쥔은 원래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근무하던 평범한 말단 경찰이었다. 소수민족 출신이었던 만큼 향후의 희망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1993년 보시라이 전 서기가 다롄 시장으로 부임하면서 갑자기 인생에 빛이 들기 시작했다. 보 전 서기에게 잘 보이고 능력을 인정 받으면서 승진을 거듭하는 승승장구를 달린 것. 이후 그는 보 전 서기가 가는 곳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다 2007년 말에는 충칭시까지 달려가서 공안국장 겸 부시장에 올랐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주군이나 다름없는 보 전 서기와 수 년 동안 갈등을 빚다 2012년 2월 충칭시 미국 영사관에 진입, 망명을 신청하는 충격적 행보를 보인 것. 이로 인해 보 전 서기의 온갖 비리는 다 폭로되고 낙마에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 보 전 서기는 이어진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 역시 15년 형을 선고받고 친청 감옥에 수감됐다.

그의 죽음이 사실이라면 보 전 서기의 주변에서는 무려 4명의 측근이 횡액을 당하게 되는 셈이다. 그를 비롯해 보 전 서기의 내연녀였던 다롄TV 앵커 장웨이제(張偉傑), 돈줄이었던 다롄스더(大連實德) 쉬밍(徐明) 전 회장, 보 전 서기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59)의 내연남인 영국인 닐 헤이우드 등이 비운의 주인공들. 이들 중 장 전 앵커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실종된 후 ‘인체의 신비전’에 시신이 전시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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