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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빠진 대기업…EEA 참여해 연구·학습 ‘한창’

‘블록체인’에 빠진 대기업…EEA 참여해 연구·학습 ‘한창’

기사승인 2018.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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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A
EEA 공식 홈페이지 회원사 목록. / 제공 = EEA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외치고 있는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 ‘블록체인’도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기업들의 진출분야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글로벌 블록체인 단체에 참여해 협업과 정보공유에 힘쓰는가 하면 전담팀을 꾸려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23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내 시범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하고 있는 사업은 시스템에 플랫폼을 적용해 로그인 시 보안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다. 이더리움이란 2세대 블록체인 기술로,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분야라면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 추진 중”이라면서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해 블록체인·AI·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블록체인 단체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에도 참여하고 있다. EEA는 세계 최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인텔·JP모건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500여곳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EEA는 이더리움 기술을 활용해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 확대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EEA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다양한 정보 공유 및 협업을 본격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워킹 그룹에도 참여함으로써 이더리움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고 산업의 요구사항을 이더리움 기술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 SDS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EEA에 참여했다. 현재 삼성SDS는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해 물류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재고 관리 등 생산관리 시스템 분야에 진출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마찬가지로 EEA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SKT 또한 블록체인 사업에 미래를 걸고 있다. EEA를 통해 정보 공유·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가 하면 ‘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을 중심으로 IT와 블록체인을 연계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블록체인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드는 이유는 기존 사업은 유지하면서 회사가 성장할 미래 가능성 있는 사업부문을 찾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은 오픈 소스라서 스타트업·대기업 모두 진출할 수 있는 열린 분야”라면서 “금융뿐 아니라 전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사업이기에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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