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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더불어 잘 사는 균형 발전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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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8. 10. 25. 11:22

인천시가 그 동안 구상해 온 원도심 활성화 사업 중 내년부터 추진 가능한 선도과제를 발표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지난 15일 발표한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 중 핵심 시정목표인 ‘더불어 잘 사는 균형 발전’에 대한 3대전략 △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 △활력 넘치는 해양친수도시를 실천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첫 번째 핵심과제는 ‘개항장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이다. 1883년 개항 후 세계 각국 조계지가 형성돼 근대역사문화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는 개항장 일대의 수많은 근대건축물을 복원하고 활용해 인천의 대표적인 ‘체류형 문화체험 관광지’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승기천·굴포천·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이다. 그동안 개발과 함께 사라져 잊고 지냈던 도심지 내 복개천인 승기천과 굴포천 및 과거 바닷물이 드나들어 나룻배가 오가던 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시민과 함께 협의하는 공론화 과정을 마련해 떠났던 원주민이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원도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이다. 고속도로 일반화와 연계해 생활권별 7개 거점개발 및 11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해 젊음의 상징인 인하대 주변에 청춘가로, 문화플랫폼, 인천대로 중앙공원을 만드는 ‘인하 Triple C complex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석남동 일원은 혁신일자리클러스터, 행정복합센터, 거북시장 활성화 등 상생경제의 허브로 조성하게 된다.

네 번째는 ‘원도심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지 재생’이다. 쇠퇴가 심화되면서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는 원도심지역의 원주민이 떠나지 않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골목길 생활환경 개선과 골목문화 회복을 위한 ‘골목길 재생’사업을 신규추진하고, 지역주민이 재생사업의 자발적 주역이 되는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는 ‘경제 생태계 및 삶이 풍요로운 문화조성’이다.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로 미래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재생으로 도시활력을 증진시킨다. 도서관 확충 및 리모델링을 통해 평생학습문화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여섯 번째는 ‘광역철도 및 도로망 구축을 통한 수도권 교통의 중심도시’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광명역 연장 등 철도망을 확충해 원도심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 공영주차장 확보와 부설주차장 개방 등 저비용 주차공간 확충사업을 지속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은 ‘해안가를 연결하는 해양 친수공간 조성’이다. 그동안 군철책과 각종 공장들에 막혀 시민들이 활용하지 못하던 인천 앞바다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계획이다. 북성포구 및 만석·화수부두 주변 공유수면에 해양데크를 설치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공장 야간경관 설치 등 환경을 개선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

시는 이번에 발표한 선도사업 외에 현재 국토연구원과 함께 수립중인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을 활용해 도시재생정책협의회 및 각 분야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인천시 전체 원도심에 대한 균형발전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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