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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지켜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김경두·김민정 감독 처벌해야”

“팀 킴 지켜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김경두·김민정 감독 처벌해야”

기사승인 2018. 11. 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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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지켜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김경두·김민정 감독 처벌해야" /팀킴, 여자 컬링 팀킴,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 '팀 킴'이 감독들의 비리를 폭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팀 킴은 8일 방송된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컬링의 대부로 불리는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 대행의 딸인 김민정 감독이 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부상에서 재활 중인 김초희를 제치고 직접 선수로 뛰려 했다고 밝혔다.

김초희 선수는 "제가 놀다가 다친 게 아니었고 시합을 다녀와서 다친 거였는데, 너는 지금까지 네 연봉을 받으면서 뭘 한 게 있고, 뭘 보여준 게 있는지라고 물었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이 훈련에 나오지 않은 날이 더 많자 선수들은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김경두 전 회장이 폭언을 일삼았다고 언급했다. 

김영미 선수는 "정확히 'X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저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거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폭로했고, 김선영 선수 역시 "'너희끼리 똘똘 뭉쳤다.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왜 그런 이야기하냐. 그런 이야기할 필요 없다'고 혼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지금까지 얼마인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오직 김경두씨 개인 계좌를 통해 훈련비 등 모든 자금이 관리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팀 킴이 폭로한 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을 지켜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선수들에게 비인격적인 폭언을 일삼은 김경두 회장과 김민정 감독의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더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체육회의 정부 차원에서의 확실한 조사가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10일 오전 7시 15분 기준 9333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한편 김경두 전 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녀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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