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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 “해킹 막는 콜드월렛·보안키… 가장 많은 코인 상장할 것”

[인터뷰]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 “해킹 막는 콜드월렛·보안키… 가장 많은 코인 상장할 것”

기사승인 2018.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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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을 원천 차단하고 가장 많은 코인을 상장·지원하는 거래소가 되겠다.”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사진>는 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콜드월렛에 저장하는 다중 암호화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보안키 등으로 보안성과 시스템 확장성을 높여 많은 코인을 신속하게 상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엔 암호화폐마다 기반으로 하는 인터페이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코인 특성에 맞춰 지갑을 구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에 도 대표는 “실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수가 해외 유명 거래소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프로비트는 오는 30일 거래소 오픈 시점부터 157개 코인을 바로 상장할 수 잇는 콜드월렛 시스템 등 기술 개발을 이미 끝냈고, 초당 150만건 이상의 주문 처리(오더 매칭)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거래 엔진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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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보안키 시연 모습. 하드웨어 보안키 입력 신호에 파란색 하드웨어(왼쪽아래 USB)를 꽂자 시스템 로그인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 문누리 기자
프로비트는 해킹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하드웨어 보안키도 겸용한다. 보안키 시연에 나선 우상철 프로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 거래소는 하드웨어 보안키를 적용하는 곳이 거의 없는데, 이럴 경우 로그인 암호 입력 순간에 누군가 원격제어를 통해 암호를 가로채 해킹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하드웨어 보안키 없이는 로그인할 수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해커가 실제 사무실에 들어와 물리적으로 가져가지 않는 이상 해킹은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우 CTO는 프로비트 거래 사용자에 맞춰 화면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 시연도 보여줬다. 프로비트 거래창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코인 시세와 거래 차트, 주문표 등을 원하는 위치에 설정하고 바탕색과 차트 색을 변경하는 등 맞춤형 대시보드가 지원된다. 우 CTO는 “해외 유명거래소 인터페이스를 벤치마킹해 글로벌 표준뿐 아니라 한국 로컬라이즈 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며 “일반적으로 국내 사용자는 흰색바탕에 검은색 글자를 좋아하는데 전문가들은 검은색 배경에 흰 글자색을 주로 선택하곤 한다. 레이아웃 가격표도 좌우로 왔다갔다 이동이 가능하는 등 끌어다놓는(드래그 앤 드롭) 기능으로 맞춤 대시보드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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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비트 맞춤형 대시보드 시연 모습./사진 = 문누리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인 만큼 프로비트는 수익 사업 모델을 거래수수료에 뒀는데, 특이한 점은 메이커(주문올리는 거래인)의 수수료를 0.05%, 테이커(주문가져가는 거래인)의 수수료는 0.10%으로 차등 적용했다. 도 대표는 “회원마다 리워드나 할인이 적용돼 실질 수수료는 이보다 더 낮다”며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메이커가 늘어나 암호화폐 주문서(오더북)가 커지면 시장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비트 거래소 이용자는 거래수수료 대신 프로비트의 유틸리티 토큰 ‘프로비(PROB)’를 낼 수도 있다. 도 대표는 “거래소 가치가 커지면 프로비 토큰 가치도 같이 커지는데, 프로비 토큰을 갖고있는(홀딩) 이용자는 홀딩 개수에 따라 할인·상장투표권·추천인 보너스와 에어드롭 우선권 등 프리미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 대표는 “과거엔 암호화폐 거래소가 기초적인 코인 거래 기능만 제공했다면, 이젠 증권·거래·선물 기능 등을 총괄적으로 제공하는 거래엔진으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코인투코인(coin to coin) 거래소를 운영하겠다”며 “토큰을 사고파는 기능을 넘어서 커뮤니티도 키워 코인공개(ICO)를 홍보하는 곳을 마련해 원스톱 서비스로 연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프로비트는 내년 1분기 국내 원화거래소, 내년 3분기 일본 엔화거래소, 2020년 호주·유럽·미국 거래소 등을 연동해 로컬마켓 거래소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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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철 CTO가 인터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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