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LG화학, 투명PI필름 시장 진출 ‘전기차·폴더블폰’ 미래소재 집중 공략

LG화학, 투명PI필름 시장 진출 ‘전기차·폴더블폰’ 미래소재 집중 공략

기사승인 2018. 11.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구체적 양산 일정, 투자 등 논의 중
4분기 전기차배터리 흑자 전환 기대
오창공장 사진2
LG화학 오창 공장 전경. / 제공 = LG화학
LG화학이 폴더블폰 핵심소재인 ‘접히는 유리’ 투명PI필름(투명폴리이미드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전기차배터리로 성장동력을 마련한 LG화학이 미래 소재인 투명PI필름까지 도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투명PI필름 시장 진출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구체적인 양산 일정과 시설 투자 등에 대한 사안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LG화학의 투명PI필름은 LG디스플레이·LG전자 등 전방 사업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덕분에 수직 체제 형성으로 경쟁력 향상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 투명PI필름 시장 진출 역시 이를 염두에 둔 게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투명 PI필름이 속하게 될 전자정보소재사업 부문은 디스플레이 산업 및 2차전지 산업과 더불어 빠른 기술변화를 나타내고 있는 사업이다. LCD산업의 성장성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이나, LG화학은 LCD 중심에서 OLED와 더불어 자동차·에너지·환경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폴더블폰 시장개화기는 2019년 상반기로 관측된다. 이처럼 모바일 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미래 폰’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소재 시장 진입을 알리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투명PI필름 사업을 하고 있다. 국외 업체 중에서는 일본의 스미토모화학이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PI필름 업체 중 유일하게 양산체제를 갖췄으며, SKC는 2019년 하반기경 제품 상업화에 돌입한다. 코오롱·SKC 등 부품업체들은 글로벌 핸드폰 제조업체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제품 양산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며 신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국제유가·환율 등에 영향을 받는 기초소재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전기차배터리·투명PI필름 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3분기 전지사업 부문에서 전기차 판매 호조 및 소형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4분기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회사는 전기차배터리와 OLED 분야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회사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명PI필름 같은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소재 사업을 추진 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